[증시] 코스피, 급락 3050선 기록…"외국인·기관 순매도"

등록 2021.01.28 09:49:24 수정 2021.01.28 10:12:52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시총상위 종목, 셀트리온·NAVER 제외 동반 하락세
코스닥, 전 거래일 比 0.53% 하락 개장

 

【 청년일보 】 코스피가 28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글로벌 증시 여파가 증시를 덮친 양상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69.03포인트(-2.21%) 내린 3053.5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58포인트(-0.24%) 내린 3114.98에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에서 개인이 5천76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천667억원, 기관은 1천98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발 충격에 2%대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57%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기 판단이 이전보다 후퇴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존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의지만 재확인한 게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테슬라 등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것도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실적 호전 등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들조차 하락했다"며 "주요 증시 중 연초 대비 8.7% 상승해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코스피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연간 흐름, 추세적인 방향성 측면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건전한 조정,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셀트리온(1.22%), NAVER(0.59%)를 제외하곤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삼성물산(-4.93%), 삼성SDI(-3.93%), SK하이닉스(-3.89%), SK(-3.69%), POSCO[005490](-3.47%)의 낙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6.75%)가 강세였고, 유통업(-3.26%), 철강금속(-3.05%), 증권(-2.98%), 운송장비(-2.73%) 등이 상대적으로 약세 폭이 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48포인트(-2.28%) 내린 963.44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2포인트(-0.53%) 내린 980.70에 개장해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천1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66억원, 기관은 7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상승한 1109.4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