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노바벡스 효과에 관련주 '주목'…美 공매도 전쟁에 머스크도 가세 外

등록 2021.01.29 18:00:00 수정 2021.01.29 18:00:00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코스피가 급락하며 3000선이 붕괴됐고 비대면 시대에 장년층이 증권 투자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지점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금융정의연대가 IMF의 공매도 발언에 지나친 개입이라고 비판했고, 노바벡스 백신의 코로나 예방 효과가 8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게임스탑이 급락하면서 서학개미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엘런 머스크도 미국 증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매도 전쟁에 가세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코스피, 급락 3000선 붕괴…"외국인 1조4천억원대 순매도"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마감.

 

코스피는 29일 전날보다 92.84포인트(3.03%) 내린 2976.21에 장을 마쳤음. 지수는 전장보다 9.68포인트(0.32%) 오른 3078.73에 시작해 장중 1% 넘게 상승했다가 오전 중 하락 반전하며 낙폭을 키웠음.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조4천41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주도. 기관은 2천550억원을 순매도.

 

개인은 1조7천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급락세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음.

 

◆ 비대면 시대에도 장년층이 지점에 오는 이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인해 언택트가 증권가에도 확산되고 있으나 50대 이상 장년층의 증권가 지점 방문은 급증하고 있다고. 온라인 주식거래를 위한 스마트폰용 MTS 또는 PC용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서라고 함.

 

현재 국내 주식거래 대부분은 MTS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수료도 낮기 때문.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주식 거래량을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MTS가 54.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HTS가 42.4% 뒤를 이었음.

 

지점을 직접 찾은 장년층은 MTS 앱 설치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많다고. 또 앱 설치와 로그인을 마치고 MTS에 들어가도 이후 매수·매도 주문 체결에서 부딪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함. 또 증권사 MTS 앱이 원활히 구동되기에는 너무 성능이 낮은 스마트폰을 보유한 경우도 많음. 한 증권사 직원은 “고객이 아예 휴대폰채로 내미는 경우도 많고 노트북을 들고 오셔서 HTS를 설치해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함. 관련 전화 문의도 크게 증가했다고.

 

◆ 손성원 교수 "코로나 끝나도 업종별 양극화 계속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보급만이 해결책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옴. 

 

미국의 대표적 경제학자 중 한 명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가 백신의 중요성을 또 다시 강조. 손 교수는 미국의 작년 경제 성장률이 3.5% 역성장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인 28일(현지시간) “최고의 부양책은 백신”이라고 강조.

 

손 교수는 “미국 경기 상황이 모두 나쁜 건 아니다”며 소비자 저축률이 증가한 걸 예로 들었음. 소비자들 지갑에 아직 현금이 많다는 것. 현재 미 저축률은 13.4%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음. 뉴욕 연방준비은행 조사에 따르면 작년 집행됐던 첫 번째 부양 자금의 70.9%가 저축되거나 부채 상환에 사용됨. 소비로 흘러 들어가지 않았다는 얘기. 

 

손 교수는 “올 하반기에 백신이 집단 면역을 형성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그동안 저축했던 돈을 쓰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급증할 것이란 예상임.

 

◆ 금융정의연대, IMF 공매도 발언에 '지나친 개입'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공매도를 재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대표가 "과도한 개입"이라고 비판.

김 대표는 지난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IMF가 우려를 전달할 권한은 있다고 보는데 경제지표 개선, 고용문제, 가계대출 문제, 경제지배 구조의 문제 이런 게 아니고 공매도에 관해 과연 개입할 여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힘. 그는 "공매도는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IMF의 권고는) 너무 월권적인 성격이 있다"고 덧붙였음. 

 

그러면서 IMF의 우려 전달이 정부 결정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반"이라며 "공매도 재개하고자 하는 금융 당국 입장에서는 이를 빌미로 강하게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함.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월 정도로 해서 시장을 더 보고 (재가할지 여부를 결정) 하자는 사람들은 '우리는 주권국가 아니냐, 이는 내정간섭 아니냐'하면서 반대할 것"이라고 부연.

 

◆ 노바벡스 코로나 예방 효과 89%…관련주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영국 임상시험 결과 89.3%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히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림.

 

노바백스는 전염성이 강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였다고 잠정 분석.

 

노바백스 관련주로는 SK케미칼, 켐온, 디알젬, SK디스커버리, 제일약품 등이 거론.

 

 

◆ NH투자증권 PE본부정영채에 미운털 박혔나

 

NH투자증권이 PE 본부 수장을 교체하고 세대교체를 단행. 과거 3년동안 본부장 자리를 지켰던 황상훈 전 본부장이 자리를 떠났고, 농협은행 내 PE단 시절부터 함께한 오광준 본부장이 새롭게 조직을 이끌게됐음.

 

과거 NH투자증권은 국민연금 출신 유력인사를 영입하려는 시도를 하며 대대적인 PE사업 확대를 꾀했음. 중장기적으로 PE본부를 독립하려는 전략도 세웠지만 수년이 흐른 현재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은 제시되지 못한 상태.

 

사모펀드(PEF) 업계에선 정통 투자은행(IB) 출신인 정영채 대표가 PE 본부에 대해선 보수적인 잣대를 대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 증권가, 채권시장...사뭇 다른 CJ 그룹 평가

 

CJ그룹을 향한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의 평가가 온도차를 보이고 있음.  CJ그룹의 주요 상장사들이 비교적 ‘주식투자 열풍’ 수혜에서 떨어진 가운데 크레딧 시장에서는 재작년부터 진행된 그룹차원의 ‘내실 다지기’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 

 

우량주 중심의 가파른 상승세에도 CJ그룹의 주요 상장사들은 비교적 잠잠한 모습을 보였음. CJ제일제당은 주가수익비율(PER)이 8.98배로 시총 50위 종목 내에서 금융주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10배(지난해 3·4분기 기준)를 밑도는 수준을 보이며 상대적 저평가가 이뤄지고 있음.

 

계열사별 양극화 심화가 그룹 전반의 투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옴. 코로나 타격이 큰 일부 계열사들은 유동성 확보가 관건인 수준. CJ CGV는 영업적자 지속으로 지주로부터 연이은 자금 조달을 받고 있고, CJ푸드빌은 외식사업 부진 및 투썸플레이스,뚜레쥬르 매각을 진행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

 

채권 시장에서는 CJ그룹의 ‘이벤트 없음’에 오히려 긍정적인 평가를 주고 있음. 원금 상환 가능성이 최우선인 채권 시장에서는 ‘예측 가능성’이 곧 안정성을 의미하기 때문. 이에 그룹을 향한 채권 투심은 공고하다는 관측이 제기.

 

◆ "2.5조 적자에도"…SK이노베이션 자신만만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2조5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 윤활기유 사업을 제외하면 전 사업부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부채비율은 150% 수준으로 확대. 그러나 2차전지 중심으로 사업 중심을 이동하는 만큼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음.

 

29일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영업손실 규모가 2조5687억원으로 집계돼 적자전환했다고 발표. 연간 매출액은 34조1645억원으로 2019년에 비해 30.7% 줄어들었음. 코로나 이후 주력 사업 실적이 급속도로 악화한 탓.

 

실적발표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경쟁사 중 한 곳인 삼성SDI의 생산능력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비투자 계획도 이번 발표를 통해 더 확대.

 

투자지출 확대와 관련해 조달 문제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음.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분리막 자회사인 SK IET의 상장과 SK루브리컨츠 등 자회사의 지분매각 외에도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50% 수준으로 부채비율이 악화했지만 올해 순차입금을 10조원 이내에서 유지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 

 

◆ 게임스탑, 44% 하락…"서학개미 수익률은"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톱이 44% 폭락. 서학개미들은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최근 열흘 새 게임스톱을 3139만달러어치(351억원)를 순매수.

게임스톱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44.29%(153.91)나 급락하며 193.60를 기록.

게임스탑 주가는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는 공매도 세력에 맞서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최근 폭등. 이에 서학개미 수익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 美 공매도 전쟁에 머스크도 가세…"공매도는 사기"

 

최근 미국증시에서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공매도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를 맹비난, 사실상 개미 군단을 공개 지지.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소유하지 않은 집은 팔 수 없고, 소유하지 않은 차도 팔 수 없다. 그런데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팔 수 있는가"라며 "그것은 헛소리이고, 공매도는 사기"라고 비판.

 

특정 기업의 주가 하락을 예상한 공매도 헤지펀드들이 보유하지 않은 상태의 주식을 판 뒤 나중에 사서 갚아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는 것을 비판한 것. 머스크는 이어 공매도를 뜻하는 '숏'(short)에 빗대 "여기 '땅딸보 옹호자'가 온다. 그들을 존경하지 마라"고 날을 세웠음.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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