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KB증권이 3일 HDC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본격적 실적개선은 오는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HDC 현대산업개발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27% 증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매출의 경우 역성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2019년 부진한 주택공급(6500세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것은 주택부문과 토목·SOC 부문의 이익률 호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 2019년 부진한 주택공급(6500세대)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며 "입주시기에 일시에 매출을 인식하게 될 자체현장이 없어 매출 부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외형적인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매분기 시장기대치 이상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회사의 경상적인 이익률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수적인 주택공급 목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HDC 현대산업개발의 연간공급목표는 15000세대다. 대부분의 경쟁사는 적극적인 주택사업 확장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장 연구원은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단기적인 투자 포인트는 다소 약하지만 광운대 역세권 등 초대형사업이 오는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