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일단락'된 공매도 금지 조치 전개과정은"… 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外

등록 2021.02.05 18:13:42 수정 2021.02.05 18:14:18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공매도 금지 연장이 일단락되면서 전개과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동시에 증권가는 우려는 제기했다.

 

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증권사들 간의 유튜브 전쟁이 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국내 공매도 금지에 대해 경고했고 미국 레딧 개미들이 바이오를 타깃으로 삼으면서 주가가 220% 폭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기됐다.

 

◆ 공매도 금지 조치 일단락…전개 과정은

 

공매도 금지 논란은 한달만에 마무리. 새해 초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로 촉발된 논란은 더불어민주당과 금융당국간 감정 대립 양상까지 가는 듯 했지만 결국 적절한 ‘타협점’을 찾았음.

여당과 금융당국간 공매도 관련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시점은 지난달 31일 저녁 고위당정 협의회 때임. 당정은 공매도 논란이 지속될 경우 시장 혼란 등 부작용이 크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음.

설 연휴 때 ‘공매도 논란’이 밥상 메뉴로 올라선 안 된다는 정무적 고려도 했음. 여권 인사는 “가닥은 고위당정청회의 때 잡혔다”고 말했음. 가닥이 잡힌 후 결정까지 며칠 걸리지 않았음.

 

◆ 공매도 재개 확정증권가 "불가피한 선택"

 

정부가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오는 5월 2일까지 연장하고, 이후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부터 재개하기로 했음. 제한적이지만 공매도 금지가 풀린 것은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 측면에서 불가피했다는 지적이 나옴.

 

5일 DB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패시브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공매도가 필요하다"고 지적.

 

글로벌 지수 산출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내셔널(MSCI),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등은 공매도 가능 여부를 시장등급 평가요소로 사용하는데, 공매도를 무기한 연장할 경우 시장 등급 강등 조치 등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유입에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 IPO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통과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급 업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한국거래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결과, 요건을 충족해 상장 적격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4일 밝힘. 지난해 12월 1일 예비 심사 청구, 두 달 여 만.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설립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플루엔자 백신, 대상포진 백신 등 백신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현재 SK케미칼이 지분 98%를 보유 중.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 1839억 원, 당기순이익 147억 원을 기록.

 

◆ 금융위, 증권사 4곳 무차입 공매도 혐의 조사 내달 마무리

 

금융위원회가 증권사 4곳의 무차입 공매도 혐의에 대한 조사를 다음 달 마무리할 방침.

 

공매도 특별감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14일 조사에 착수했음. 1분기(1∼3월) 중 조사를 마무리해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지난 4일 밝힘.

 

현재 공매도는 시장조성자인 증권사에 한해 허용되는데, 해당 증권사들이 주식을 빌리지 않고 공매도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

 

◆ 증권사 유튜브 전쟁 '격화'…주린이 쟁탈전

 

금융위는 “한국거래소의 시장조성자 불개인투자자의 주식 열풍과 함께 증권사의 유튜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음. 고객들에게 투자정보를 제공하며 회사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자사 상품을 자연스럽게 소개할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 특히 주린이(초보 주식투자자)들이 주로 유튜브를 보면서 주식공부를 하면서 ‘유선생’이라는 말까지 생겨나자 증권사들은 유튜브 전담 인력 배치 및 시설투자와 함께 자사의 특색 만들기에도 분주한 모습.

 

지난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1~3위는 키움증권(54만명), 삼성증권(45만명), 미래에셋대우(38만명) 순으로 집계됐음. 이외에도 하나금융투자(9만명), 한국투자증권(7만명), 신한금융투자(5만명), KB증권(3만명) 등도 활발하게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음.

 

최근 주목을 받은 것은 미래에셋대우의 유튜브 채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박현주 회장이 직접 출연해 자신의 투자 노하우와 전략을 소개하면서 구독자가 급증. 지난 1월14일 박 회장 출연 전 13만명이었던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구독자수는 20여일 만인 4일 현재 3배에 가까운 38만명으로 뛰었음. 박 회장은 자신이 직접 유튜브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음.

 

 

◆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 임박…계산기 두들기는 SK-LG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결정이 조만간 내려짐. 해당 건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 오는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양사의 배터리 영업침해에 대한 결론을 내림.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양측의 합의를 요구하고 있어 결과에 대한 관심은 국가적인 사안으로까지 비춰지게 됐음.

 

현재 여러 시나리오가 거론됨. 우선 지난해 2월 SK이노베이션에 내린 조기패소판결(예비결정)을 최종 결정에서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 이렇게 되면 SK이노베이션은 합의에 나서야 함. ITC가 재검토 또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음. 재검토는 행정판사가 사실관계를 다시조사하라는 경우로 이전의 판결을 뒤집을 수 있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내 일자리 확보를 위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면 SK는 이를 근거로 합의금을 낮출 수 있음.

 

ITC 최종 결정이후에도 합의를 못찾게 되면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 민사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음. 이 경우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서 배상액을 산정하게 됨.

 

◆ "콘텐츠 수직계열화 구축"…카카오엔터 김성수에 주목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출범에 콘텐츠 업계가 긴장하고 있음.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으로 콘텐츠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 거기에 CJ ENM 성공 신화를 쌓은 김성수 대표가 회사를 어느 정도로 견고하게 만들지가 관건. 일단은 시장 안착은 예상되지만 시장 전반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옴.

 

콘텐츠 왕국을 꿈꾸는 카카오엔터는 아직 그 누구도 구축하지 못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함. 카카오엔터는 콘텐츠 스토리(IP)부터 작가·감독·배우 수급 및 제작, 이후 플랫폼 유통까지 통합하는 엔터 산업의 수직계열화를 목표로 함.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 등 원천 스토리 지적재산(IP)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16개의 자회사와 관계사 네트워크를 구축해 약 8500개의 원천 스토리 IP를 보유하고 있음. 카카오M은 배우 매니지먼트 7개사와 음악 레이블 4개사, 다수의 드라마·영화·공연 제작사를 산하에 뒀음.

 

통합법인에선 카카오페이지의 다양한 콘텐츠를 카카오M을 통해 제작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 더 나아가 콘텐츠 수출, 커머스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까지 더하면 현재 통합법인의 단순 기업가치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음.

 

◆ 美 금융당국, 게임스톱 대장개미 조사 착수 

 

미국 당국이 헤지펀드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반란을 주도한 유튜버에 대한 조사에 착수.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정부가 인터넷 사이트 레딧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펼친 키스 질(34)의 전 직장인 매사추세츠 뮤추얼에 공문을 보내 관련 정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음.

윌리엄 갤빈 매사추세츠주(州) 국무장관 명의로 된 공문에서 당국은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에서 금융 관련 교육 업무 담당자로 일한 질이 회사의 허락을 받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는지 확인했음.

 

◆ 레딧 개미, 바이오 타깃…주가 220% 폭등

 

게임스톱에 이어 은(銀), 그 다음은 바이오. 비디오게임 유통 체인 게임스톱의 주가를 확 띄웠던 레딧 개미들이 일부 소형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짐. 게임스톱 같은 일부 과열주들의 주가가 폭락을 거듭하는 사이 카사바 사이언스의 주가는 이번주 220% 이상 폭등했음. 

 

지난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2.11% 급락한 주당 53.50달러에 마감했음. 장 막판으로 갈수록 하락 폭을 키운 끝에 50달러 초반대에서 거래를 마쳤음.

 

지난주 399.92% 폭등한 이후 이번주 들어 4거래일간 83.54% 떨어졌음. 게임스톱의 주가는 이번 레딧 랠리 직전인 지난달 12일 주당 19.95달러(종가 기준)였고 지난해 줄곧 4~5달러대였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보임. 게임스톱 주가는 이날 정규장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추가 하락.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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