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영향으로 상승 개장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0.49포인트(0.66%) 오른 3111.7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36%) 오른 3102.25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9억원, 17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7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74%), 나스닥 지수(0.95%)가 일제히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미국 증시가 대규모 부양책 기대에 힘입어 동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도 전날 하락을 딛고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1.57%)와 SK하이닉스(3.20%)가 나란히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효과로 반도체 및 암호화폐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애플카' 협력설 부인 공시에 급락한 현대차그룹주는 현대차(1.07%)와 현대모비스(0.78%)가 반등하고 기아차(-2.20%)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75%), 증권(1.11%), 제조(1.09%), 화학(1.05%) 등이 강세를 보였고 섬유·의복(-0.87%), 음식료품(-0.69%), 운수창고(-0.61%), 의약품(-0.55%) 등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5%) 내린 960.2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3포인트(0.06%) 오른 961.31로 개장한 후 약보합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 12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71%), 셀트리온제약(-1.92%), 펄어비스(-5.39%) 등이 내렸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0.5원 내린 1119.1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