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라도 비싸게"…대전지역, 프리미엄 명절 선물 세트 판매 호조

등록 2021.02.11 13:43:51 수정 2021.02.11 13:43:51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고향 방문하지 못하는대신 고급 선물 세트 찾는 고객 늘어나"

 

【 청년일보 】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대전지역 백화점 설 선물 세트 매출이 호조를 나타냈다. 

 

11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집계한 설 선물 세트 매출액은 20억여원으로 지난해 설 같은 기간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와인 세트와 정육·청과 세트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30%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가인 샴푸·린스, 치약 등 생활용품 세트 매출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가격대로 보면 20만원 미만 선물 세트 매출은 전년보다 3% 정도 소폭 감소했으나,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 세트 수요가 증가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해 설 두 번째로 진행한 온라인 몰을 통한 선물 세트 판매 실적은 4천만원을 기록했다. 건강식품과 정육 제품이 주로 판매됐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 기간(1월18일∼2월9일) 매출 실적이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설보다도 5% 늘었다.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과일 세트 판매가 15%가량 증가했고, 20∼40만원대 한우를 포함한 정육 세트 역시 7%의 증가세를 보였다. 와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류세트도 15%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건강식품 세트는 전년보다 10% 이상 줄었는데, 온라인 판매 비중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이태진 갤러리아타임월드 홍보 담당은 "설 명절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대신 고급 선물 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한시적으로 상향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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