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상반기까지 얼마나 버틸수 있느냐 외에는 중요한 변화는 없다"며 "비용은 줄이고 자산은 팔면서 버티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비 핵심 및 본업과 연결성이 낮은 면세점·스타샵 영업 중단 뿐만 아니라 본사 사옥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연간 109억원의 영업적자로 방어한 강력한 비용 통제 능력과 충분한 현금 보유로 내년 상반기까지 버티는 데 무리가 없다고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하나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9억원(전년 대비 95% 감소), -255억원이다. 다만 컨센서스인 -313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이 연구원은 "SM면세점과 스타샵(일본)의 영업중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면세점은 16년 이후 누적 적자만 약 1000억원으로 늦었지만 이제라도 영업 중단을 결정한 것은 상당히 환영할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억원(전년 대비 82% 감소), -27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인건비 17억원 등 판관비가 39억원으로 집계됐다"며 "비용 절감에 엄청난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4분기 말 현금 수준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