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약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1분 기준 전날보다 6.96포인트(0.22%) 내린 3126.77을 나타냈다. 지수는 1.99포인트(0.06%) 내린 3131.74로 시작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596억원, 기관은 45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1천81억원을 순매수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29%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3%, 나스닥 지수는 0.58% 각각 내리는 등 혼조세가 나타났다.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증가하는 등 소비 지표의 호조로 미 국채 10년 금리가 장 초반 1.33% 위로 올라가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었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지수의 낙폭은 축소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해석이 혼조 돼 있는 것 같다"며 "금리가 올라가도 증시가 같이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경계감이 있는 것 같고 그래도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으니 저가 매수를 하자 이런 세력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어제 미국 쪽 경제 지표 발표가 좋게 나왔다"며 "최근 수주 간 미국의 (경기 상황이) 더 좋은 상황이다. 그런 것 때문에 신흥국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출이 있지 않나 한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1.02%), 삼성바이오로직스(0.89%) 등이 강세다. SK하이닉스(-1.54%), LG화학(-1.15%), 현대차(-1.2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쿠팡의 수혜주로 주목받으면서 연일 급등한 종이·목재(-6.38%)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3.16포인트(0.32%) 내린 976.61을 기록했다. 지수는 20.24포인트(0.02%) 오른 980.01에 개장해 곧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72억원, 기관이 22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855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에이치엘비(-1.76%), 펄어비스(-2.59%)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씨젠(2.97%), 셀트리온헬스케어(1.43%) 등은 올랐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1106.3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