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 아리제약 인수… ‘종합 제약 기업’ 체제 구축

등록 2021.02.25 09:07:40 수정 2021.02.25 09:19:58
안상준 기자 ansang@youthdaily.co.kr

필수 생산 시설 확보로 항암 신약 등 개발 탄력

 

【 청년일보 】 뉴지랩은 국내 의약품 전문 제조 기업 아리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통해 뉴지랩은 신약 직접 생산을 위한 우수제조품질기준(GMP) 시설을 갖추게 됐으며, 87개의 품목허가권과 제약 연구조직까지 흡수해 R&D 역량을 확충하게 됐다.

 

신약 연구개발·생산·인허가·마케팅·의약품 운송(콜드체인)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사업 전체 프로세스에 관한 밸류체인을 확보해 ‘종합 제약 기업’의 체제도 구축했다.

 

아리제약은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국우수의약품 제조기준(KGMP)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해까지 총 87개 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권을 확보한 바 있다.

 

뉴지랩은 이번 인수로 자체 개발 중인 신약의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뉴지랩은 차세대 대사 항암제 신약 KAT(Ko Anticancer Technology)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 머크(Merck)와 영국 암리(AMRI) 등 글로벌 제약사와 CMO(위탁생산) 및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맺었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KAT의 자체 생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KAT 외에도 이미 1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2상을 준비 중인 비소세포성 폐암치료제 ‘탈레트렉티닙’도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연내 출시가 기대되는 후보 중 하나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뉴젠나파모정’을 꼽은 바 있다. 뉴지랩은 이번 아리제약 인수로 ‘뉴젠나파모정’도 직접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회사측은 앞으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복합제 의약품 등 다양한 신제품도 기획해 출시할 예정이다.

 

뉴지랩 관계자는 “아리제약 인수로 필수 생산시설을 확보해 신약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유통, 바이오 콜드체인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가능해졌다”며 “향후 다양한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통해 종합 제약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제약 조성수 대표는 “글로벌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뉴지랩의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합류해 아리제약의 연구개발 역량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아리제약도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리제약이 뉴지랩의 신약 생산기지 역할을 하기 위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