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노조, 윤석헌 원장 사퇴 촉구…"5일까지 거취 정해야"

등록 2021.03.03 11:51:41 수정 2021.03.03 14:59:30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위장 진보학자이며 실체는 정치철세"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 노조는 3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금감원 노조 오창화 지부장은 "윤 원장은 교수시절 소비자보호를 외치며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며 개혁 성향의 학자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며 "소비자보호를 위해 전담 감독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했고, 소비자보호라는 강력한 시그널을 주기 위해서 '금융회사 몇 개 정도는 망해도 된다'는 발언까지 했다"고 질타했다.

 

오 지부장은 "윤 원장은 문재인 정권의 대척점에 있는 이명박 정권에서 국민경제자문의원, 한국거래소 사외이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장을 역임했다"며 "위장 진보학자이며 실체는 정치철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작년 9월 윤 원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만화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전 대표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민주당! 20년 !' 이라는 건배사까지 외쳤다"며 "그 자리에 당시 대권지지율 1위인 이낙연 현 민주당 대표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오 지부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금융감독원장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고 책망하며 "윤 원장은 3월 5일까지 분명하게 거취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밝히고 "대가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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