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호주 크라운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블랙스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호주 크라운 리조트에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미 크라운 리조트 지분 9.99%를 보유한 블랙스톤은 나머지 지분 전체를 61억9천만달러(약 7조114억원)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크라운 리조트에 전달했다. 블랙스톤의 인수 제안가는 크라운 리조트의 지난 주말 주가에 20%를 더한 수준이다.
앞서 블랙스톤은 지난해 4월 마카오의 카지노 업체 멜코 리조트 앤드 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크라운 리조트 지분 9.99%를 3억6천만달러에 인수했다.
호주 억만장자인 제임스 파커가 창업한 크라운 리조트는 블랙스톤 인수 제안에 대해 검토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제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크라운 리조트는 자금 세탁 의혹과 거버넌스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경영진이 퇴진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0년 만에 처음 반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