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들어가며 국제유가가 급락했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8일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6.3원 오른 ℓ당 1천974.7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도 6.2원 상승한 1천966.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기름값은 이미 2천원 선을 넘어선 뒤 추가 상승했다. 서울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2천10.9원으로 전날보다 8.1원 올랐고, 경유 가격도 7.9원 상승한 1천991.3원을 기록하며 2천원에 근접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일 이미 2천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날 ℓ당 2천24.5원까지 올랐다. 전날보다 4.0원 상승한 수준이다.
반면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2주간 대이란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5분 기준 전장보다 12.49% 급락한 배럴당 98.84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장중 기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 변동이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