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 "서울시장 누가 돼도 건설붐" 건설株 '주목'... "주간 수익률 1위 애널리스트 누구?" 外

등록 2021.04.05 18:00:00 수정 2021.04.05 18:00:00
강정욱 기자 kol@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이달 증시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로이터가 삼성전자가 1분기 45% 증가한 순익을 발표할 것이라는 낭보를 전했다. 

 

차기 서울시장 취임 이후 건설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며 건설주와 시멘트주에 웃음꽃이 폈고,

빅히트가 미국 이타카를 합병하면서 글로벌 기획사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고수익률을 거둔 애널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서학개미가 300만에 달하면서 세금 부과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제시됐다.

 

◆ "어느덧 벚꽃 계절"...4월 증시도 활짝 피나

 

2분기 들어 글로벌 증시에도 벚꽃이 피어올랐다고. 뉴욕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역대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돌파했음.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사회기반시설) 투자 계획과 주요 경제지표 호조 속 금리가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백신 보급도 경기 회복에 속도를 더하고 있음.

이에 국내 증시는 모처럼 훈풍을 맞았음. 코스피 지수는 한 달여 만에 3100선을 탈환했음. ‘국민주’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5일 이후 최고가(8만4800원)로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음. 이달 본격화되는 어닝시즌도 기대 요소. 다만 증시 과열 조짐도 일부 나타나고 있어 상승장이 언제 꺾일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됨.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0.8%대 오르며 지난 2일 3112.80에 상승 마감. 3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17일(3133.73) 이후 32거래일 만.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1.5%가량 오른 970.09을 기록했음.

 

증시는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에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확대, 기술 육성책이 포함되면서 관련 에너지·IT·통신 등 섹터가 움직였음.

 

이달 본격화되는 실적시즌도 2분기 국내 증시에 호재. 경기 정상화 국면에서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실적 장세가 두드러질 전망. 증권사들은 IT, 자동차, 2차 전지 등 업종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예상하고 있음. 이들 업종 대형주들이 몰려있는 코스피 지수 오름세에 기여할 것으로 보임. 

 

◆ 로이터, 삼성전자 실적 호조 전망..."1분기 순익 45% 급증할 것"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공장의 생산중단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이 하락했지만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판매 호조로 1분기 순익이 45% 급증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서울발로 5일 보도했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해 삼성전자가 큰 수혜를 받은 것으로 풀이됨.

16 명의 분석가가 예상한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3000억 원으로 예상됨. 이는 전년대비 45% 급증한 것. 이는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수준. 이들은 매출도 1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음.

 

◆ 플리토, 저평가 탈피 촉각..."번역시장의 유튜브로 부각"

 

2012년 설립된 언어 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사업분야는 번역 플랫폼과 언어 데이터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되는데, 쉽게 말하자면 사람이 투입되는 번역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 번역을 한다고 보면 됨.

 

번역수요와 공급을 이어주는 단순 사업이라고 보면 안 된다고. 플리토는 전세계가 주목하는 언어 전문 기업.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네이버,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NTT도코모, 바이두, 오라클, 텐센트 등 유수의 기업들이 플리토의 고객사. 파이낸셜타임즈에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2년 연속 들기도 했음.

 

전세계 173개국에 25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음. 세계 300만명의 번역가들이 플리토에서 활동하고 있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파트너사는 2000개 이상. 누적 번역수는 4000만건 이상.

세부적인 서비스를 보면 플랫폼 부문에서는 ▲집단지성 번역 ▲1:1 전문번역 ▲유튜브 자막번역 등이 있고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기업 전문번역 ▲영상자막 번역 ▲언어데이터 ▲QR플레이스 등이 있음.

 

◆ "서울시장 누가 돼도 건설붐"...건설·시멘트株 웃음꽃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이 누가 되더라도 서울 내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됨. 이에 대형 건설주뿐 아니라 시멘트주 등도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특히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시멘트 단가 인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시멘트 관련 종목은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

 

지난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3.1% 상승했음. 3만700원에서(3월2일) 4만1850원(4월2일)까지 올라섰음. 같은 기간 현대건설 8.9%, 대우건설10.8%, HDC현대산업개발 7.1% 등 줄줄이 뛰었음.

 

한 달 새 한일시멘트는 무려 36.3%, 아세아시멘트는 27.4%나 올랐음. 쌍용양회(11.2%)와 한일현대시멘트(006390)(15%)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음.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서울 내 공급확대와 더불어 토지 개발 확대는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선을 앞두고 야당, 여당 가릴 것 없이 공급 확대를 내세우고 있어서.

 

◆ "빅히트, 美 이타카 품어"...글로벌 기획사 도약 촉각

 

KTB투자증권은 5일 빅히트에 대해 미국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합병으로 향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33만원으로 32% 상향 조정. 

 

한 증권사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 수 8.7% 희석되는 것보다 이타카 합병을 통해 기대되는 시너지가 더욱 크다며 빅히트의 중장기 방향성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고.

 

빅히트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이타카를 약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공시를 발표. 빅히트 아메리카가 100% 보유하고 신주 9억5000만주를 발행해 빅히트로부터 확보한 자금으로 이타카 합병대금 1조700억원을 지급하는 구조.

 

KTB투자증권은 이번 인수로 기대되는 시너지를 ▲탑티어 아티스트 라인업 확장 ▲솔루션 및 플랫폼 사업과 시너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확장 ▲밸류체인 내재화 및 규모의 경제 달성 ▲IP(지적재산권) 사업 공동개발 등으로 꼽았다고.

 

◆ "이번주 증시 이슈는?"...기아 미래에셋증권 상호 변경 예정

 

이번 주 기아·미래에셋증권 등 주요 상장사가 상호 변경에 나선다고. 또 유안타증권 등의 스팩 2개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고.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총 6개 종목의 상호가 변경됨. 이날 기아와 대호특수강을 시작으로 오는 6일 미래에셋증권, 7일 현대코퍼레이션과 DL건설, 쌍용C&E 등이 간판을 바꾼다고.

또 이날 유안타스팩8호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 이어 오는 8일에는 유진스팩6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 이외에도 이날 강관 제조업체인 하이스틸의 10대 1 액면분할이 진행됨.

 

◆ "미리보는 IPO 일정"...해성티피씨·엔지니어링 수요예측

 

4월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해성티피씨와 이삭엔지니어링이 오는 6~7일 공모가 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나섬.

해성티피씨는 1997년 인천 남동구에 설립된 감속기 제조 전문업체. 전체 매출의 83.7%가 승강기용 감속기(권상기)에서 나온다고. 2019년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이 74.9%로 1위를 차지했음.

 

해성티피씨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로봇용 초정밀 감속기 분야에 투자할 계획. 산업용 로봇 시장이 성장하면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

해성티피씨의 희망공모가밴드는 9500~1만1500원이며 일반공모청약은 오는 12~13일에 진행.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지난 2007년 설립된 이삭엔지니어링은 스마트팩토리 전문업체로 사업 초기에 철강 제철공정제어 공정자동화에서 주로 매출을 냄 . 이후 국내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맞물려 반도체 공정의 공조 제어 자동화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음. 최근에는 자동차용 2차전지 제조 공정의 자동화 부문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총 공모주식수는 21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9500~1만1500원이며 공모 예정 금액은 200억~242억원. 일반공모청약일은 12~13일.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 "주간 수익률 1위 애널리스트 누구?"...이종원 상상인證 연구원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이 지난주(3월29~4월2일) 보고서를 발간한 연구원 중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보여줬음. 주간수익률 상위 연구원 일부는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도 이름을 올렸다고.

지난 4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중 이종원 연구원이 53.13%로 가장 높은 주간수익률(보고서 발간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을 기록했음.
 

이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대원미디어를 분석했음. 다만 목표가격은 따로 없이 투자의견을 ‘중단기 주가상승’이라고 밝힘. 이 연구원은 회사에 대해 “올해를 기점으로 자체 웹툰 양성 등 오리지널 IP가 확장되며 디지털 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웹툰·라이선스 등 신사업 성장 통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구간에 진입했다”고 짚었다고.

 

주간 수익률 2위는 드림씨아이에스를 분석해 21.45% 수익률을 얻은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음. 웅진씽크빅을 분석한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21.15% 수익률로 3위에 이름을 올렸음.

한전KPS 종목 보고서를 낸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이 13.16% 수익률로 4위를 이어갔음. 5위에는 한전기술 보고서를 낸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12.61%)이 올랐다고.

 

당일 수익률(보고서 발간 당일 시가 대비 고가) 기준 1위 역시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26.87%)이었음. 김 연구원은 주간수익률 1위뿐만 아니라 당일 수익률 선두를 올라 장단기 수익률 모두 견조한 수익률을 거뒀음.

2위는 주간수익률 3위를 차지한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24.33%)이 차지했고, 3위는 주간수익률 5위의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19.74%), 4위는 위지윅스튜디오 보고서를 낸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18.22%), 5위는 한화시스템을 분석한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14.71%)이 차지.

 

◆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폐막...KCGI가 주는 교훈은

 

한국형 행동주의펀드를 표방한 KCGI의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났음. 엄밀히 말하면 KCGI의 경영권 장악·수익실현은 실패했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단 목적은 달성했다는 평가가 적합.

 

앞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또는 그 과정에서 고(高)수익을 얻기 위한 전문 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고, 시장의 유동성은 풍부함. 감정과 여론에 호소하기 보단 ‘정교한 전략’과 ‘전문성’을 내세운 투자자들이 활개칠 수 있는 시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한진칼의 경영권을 노렸던 주주연합, KCGI와 반도그룹 조현아 전 부사장의 연합은 사실상 와해됐음. 주식을 공동으로 보유해 동일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는 ‘공동보유계약’이 지난달 말 종료됐음. 각각의 주체들은 언제든 주식을 팔거나 다른 연합체를 구성할 수 있음.

 

◆ 300만 서학개미...세금폭탄에 분통

 

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인 ‘서학 개미’의 수가 300만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산됐음.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914만명)의 3분의 1 수준까지 늘어난 것. 해외 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주식 양도 차익에 물리는 ‘세금’에 대한 불만도 확산되고 있음.

 

국내 주식의 경우 대주주(한 종목 10억원 이상 보유)만 투자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는 반면 해외 주식은 투자 규모에 관계없이 연간 투자 수익이 250만원이 넘으면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

 

해외 주식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왜 해외 주식 투자 수익만 세금을 더 내야 하느냐”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 해외 주식의 경우 250만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 22%(국세 20%·지방세 2%)를 세금으로 내야함.

 

국내 주식의 경우 지금은 대주주만 납세 대상이고,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되더라도 5000만원이 넘는 투자 수익에 대해서만 세금을 냄.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이후에도 국내 주식 공제 금액이 해외 주식의 20배 수준인 것.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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