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부가 29일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신청사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평택 시대를 열었다. 이로써 미군의 용산 주둔 시대는 73년 만에 막을 내렸다. 한미 군 당국은 이날 오전 주한미군사 및 유엔사령부 신청사 개관식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협력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캠프 험프리스 내 주한미군사·유엔사 본청 명칭엔 1978년 초대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고(故) 존 윌리암 베시 주니어 미 육군 대장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 건물은 본관 4층·별관 2층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2만4000㎡에 달한다. 바로 옆에는 지난해 7월 이미 용산에서 이전한 미 8군사령부 건물이 마주한다. <출처=사진공동취재단/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