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수능...서울 16개 大 "신입생 40%, 정시 선발"

등록 2021.04.29 09:06:14 수정 2021.04.29 14:06:12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서울 주요 16개 대학이 202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정시모집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신입생을 40% 이상 선발한다는 계획을 29일 밝혔다.

 

대교협은 지난주 대학입학 전형위원회를 열고 전국 198개 회원대학의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심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입전형 운영의 안정성을 고려해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년도와의 일관성을 유지했다는 것이 대교협의 설명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2023학년도 대입전형에서 전체 모집 인원은 34만9천124명으로, 올해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입전형보다 2천571명 증가한 숫자다.

 

수시 모집으로는 전체 모집 인원의 78.0%인 27만2천442명을, 정시모집으로는 22.0%인 7만6천682명을 각각 선발한다. 수시 모집 인원 비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 확대된다.

 

수시에서는 모집 인원의 대부분인 86.6%를 학생부 위주(교과,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91.2%를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한편 이같이 수시 선발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비수도권 소재 대학의 영향이 크다.

 

수도권에서는 선발 인원(13만1천782명) 가운데 64.7%(8만5천220명)를 수시로, 비수도권에서는 선발 인원(21만7천342명)의 86.1%(18만7천222명)를 수시로 선발한다. 비수도권 수시 선발 비율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확대된다.

 

또한 서울 주요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은 모두 40%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교육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으로,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6개 대학의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2023학년도까지 40%로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앞서 정시모집 전형에 교과 평가를 새롭게 반영하기로 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 꼼수 확대 논란이 있던 서울대의 대입전형이 대교협의 심의를 통과하면서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대는 2022학년도까지 미술대, 사범대 체육교육과, 음악대를 제외하면 모두 수능 점수 100%만을 반영하지만 2023학년도부터는 1단계 수능 점수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는 수능 성적 80점과 교과 평가 20점을 합산해서 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2023학년도까지 정시를 확대하라는 교육부 방침을 외형적으로 따르면서도 사실상 학종을 확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검토 결과 서울대 시행계획이 수능 위주 전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전체 평가 요소 중 수능이 1%라도 많으면 수능 위주 전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22년 11월 17일, 성적 통지일은 12월 9일이라고 발표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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