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국내 유입 3개 변이 바이러스, 중화능력 확인

등록 2021.05.14 16:05:47 수정 2021.05.14 17:02:21
정은택 기자 egstqt1897@youthdaily.co.kr

국내 유입된 뉴욕·나이지리아·인도 변이 바이러스 중화능력 확인
남아공 변이 중화능력 확인...브라질 변이 중화능력 재확인
추가 변이 발생상황 지속 모니터링...중화능력 시험 실시 예정

 

【 청년일보 】 셀트리온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뉴욕(B.1.526)·나이지리아(B.1.525)·인도(B.1.617) 변이 바이러스에서 중화능력을 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를 비롯해 브라질 변이주(P.1)를 항체와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가 바이러스를 저해하는 정도를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 결과에서는 렉키로나가 뉴욕 및 나이지리아 변이주에서 이전 변이와 마찬가지로 강한 중화능력을 보였다. 또, 최근 셀트리온이 해외 연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슈도바이러스 시험 결과, 인도 변이주에 대해서도 렉키로나가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셀트리온은 이외에도 렉키로나가 국내에서 발견된 변이주중 이미 S·L·V·G·GH·GR 종 및 영국·브라질(P.2)·캘리포니아 변이에 대해서는 우수한 중화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시험에서는 렉키로나가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 중화능력이 감소됐음을 확인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에 대해 동물시험 절차를 걸쳐 렉키로나의 실제 임상적 치료능력을 다시 확인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브라질 변이주와 공통점이 많은 남아공 변이주에서도 세포 수준에서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이 감소했으나, 최근 실시한 동물시험에서는 인체 치료용량과 동등한 양의 항체를 주입할 시 효과적인 바이러스 감소를 확인, 국제 학술지에 그 결과를 제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가 남아공, 영국, 브라질(P.2), 뉴욕, 나이지리아, 인도 등 다양한 변이에 충분한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지만, 추가 변이가 계속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새로 발생되는 변이에 렉키로나가 중화능력을 보이는지 계속 시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정은택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5길 4-8, 5층(당산동4가, 청년일보빌딩)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회장 : 김희태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