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 "한 남성이 한강 입수" 故 손정민씨 사건 '미궁'...LH, 투기비난에 조롱한 직원 "해임" 요구 外

등록 2021.05.19 00:00:00 수정 2021.05.19 00:14:33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사람들에 대해 조롱 발언을 한 직원에게 해임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손정민씨의 사고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갔다는 목격자 제보를 확보했다.

 

◆ 국방부 격리 장병 '부실급식' 실태 조사 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격리되는 장병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약속했으나 '부실 급식'과 관련한 잇따른 논란이 있자 국방부가 18일 충남 계룡대 지역 21개 부대의 격리자 급양 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일부 부대에서 (격리장병에게) 도시락을 배식하는 과정에서 일부 메뉴가 빠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계룡대 근무지원단에 대한 현장감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앞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18일 51사단 예하 여단의 '부실 급식' 실태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처음 폭로된 이후 간부들에게 부하들을 자식·형제처럼 대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어. 또 지난달 28일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이 같은 사항을 언급하며 대국민 사과를 해.

 

그러나 이런 지시와 대책에도 일부 부대의 부실 급식 실태 폭로가 이어지며 일각에서는 '군 수뇌부의 영이 현장에서 먹히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한편 지난 17일에는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계룡대 예하 부대의 부실 급식 사진이 올라오자 국방부는 정상 도시락이라는 사진을 올려. 일부에서는 이 정상 메뉴도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는 비판.

 

◆ 경비원 16명 일방적 '문자 해고'…주민 "해고반대∙복직촉구"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중계그린아파트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16명이 지난달 문자로 집단 해고를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 일부 아파트 입주민들이 경비원들의 해고를 반대하고 복직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지난 14일 자발적으로 진행.

 

해고된 경비원들은 "지난달 29일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44명의 경비노동자 중 16명이 근로계약 갱신을 이틀 앞두고 문자로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특히 해고 내용을 웃음 이모티콘과 함께 문자메세지로 전달한 사실로 논란이 커져. 입주민들은 이 소식이 알려지자 경비원 해고의 부당함을 규탄하며 복직을 촉구.

 

아파트 관리주체인 입주자대표회의와 신규 용역업체에 해고 이유를 문의했지만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 경찰, 故 손정민씨 실종 새벽 "남성이 한강 입수" 목격자 제보 확보

 

경찰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故손정민씨의 사고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갔다는 목격자 제보를 18일 확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께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가 있어 본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혀.

 

목격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이) 무릎부터 서서히 잠기더니 마치 평영으로 수영하듯 강에 들어갔다"며 "응급 구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목격자 7명에 대한 조사와 현장 조사까지 마쳤다고.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CCTV 분석을 이어갈 것이라 말해. 일각에서는 고 손정민씨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더욱 증폭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고.

 

◆ WHO 승인 백신 5종 접종 완료자, 자가격리 면제 검토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 5종에 대해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미국에서도 입국 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대상 백신으로 미 FDA(식품의약국)가 승인한 백신뿐만 아니라 WHO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한 백신도 포함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

 

WHO의 긴급사용 승인 허가를 받은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시노팜 백신.

 

정부는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화이자 맞은 사람은 괌 여행 갈 수 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맞은 사람은 못 간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AZ 접종자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는 나라가 없다고 밝혀.

 

한편 정 본부장은 아직 국가 간 예방접종증명서를 상호 인증하는 절차와 방법 등 협상과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여.

 

◆ “28층이라 개꿀” 시위 조롱한 LH 직원…감사실 "해임 처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이후 LH 본사 사옥 앞에서 진행된 시위에 대해 조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직원을 해임하라는 감사실의 결정이 발표돼.

 

LH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원 A씨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

 

A씨는 지난 3월 카카오톡 오픈채킹방에 재개발 반대시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저희 본부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 개꿀" 이라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어.

 

이후 LH는 자진신고를 권고했으나 관련자가 이를 묵살. 감사실은 사건의 조기 수습 기회를 상실해 공사에 대한 질타와 공분이 가중됐고, 조직의 분란을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히며 A씨의 해임 처분을 요구.

 

한편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꼬우면 (LH로) 이직하든가" 작성자는 아직 신원확인을 하지 못했다고.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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