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만800원 vs 8천720원...접점 찾는 노사, 오늘 본격 심의

등록 2021.07.06 09:07:28 수정 2021.07.06 09:07:38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제7차 전원회의...노사 최초 요구안 내 격차 줄이는 방식 접점 논의

 

【 청년일보 】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여전히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앞서 노사는 지난달 29일 제6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의 최초 요구안을 각각 제출했다.

 

노동계는 시간당 1만80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이는 시간당 8천720원인 올해 최저임금보다 23.9% 높은 수준이다.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금액을 내 놓으며 '동결'을 요구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을 두고 그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노사 대립 구도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공익위원들은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수정안 제출을 요구해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다.

 

노사가 요구한 금액의 차이가 2,080원으로 큰 만큼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에 관한 논의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는 법정 시한인 6월 말을 이미 넘긴 상황이고, 최저임금 고시 기한이 8월 5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중순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해야 한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와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14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는 지난 5일 "일자리 정상화가 시급한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지금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며 '동결' 입장을 강조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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