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확진' 제주공항 면세점...개장 전 방역대책 강화

등록 2021.07.26 16:44:54 수정 2021.07.26 16:45:12
정유진 기자 acage@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잇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닷새간 휴점했던 제주공항 국내선 면세점이 27일 개장을 앞두고 운영 주체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방역 점검에 나섰다.

 

26일 JDC는 제주공항 면세사업본부 사무실에서 문대림 이사장 주재로 '제주공항 면세점 코로나19 대응 긴급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면세점 영업장에 대한 방역 점검과 면세점 개장 후 방역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이달 중 면세점에서 발생한 확진자 총 19명에 대한 건강 상태와 일정별, 영업장별 방역 조치 사항을 점검했으며 휴점 기간 내 이뤄진 전 직원 진단검사 결과와 방역당국이 진행한 역학조사 현황을 공유했다.

 

이 회의를 통해 JDC는 질병관리청 제주출장소, 제주도 방역총괄과 등과 협의한 방역관리 개선·강화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방안의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 19 방역관리 대응 존(Zone) 설정·운영, 매장 브랜드별 방역관리자 필수 지정, 매장별 근무 일정 중첩 방지를 위한 근무 형태 개선, 매장 내 계산대 가림막 추가 설치, 직원 마스크 재사용 금지, 면세점 휴게실 이용 자제, 흡연실 주의사항 안내 등이다.

 

문대림 이사장은 "면세점 개장을 하루 앞두고 방역시스템과 준비사항을 꼼꼼하게 종합적으로 점검했다"며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최선의 대비책을 강구했다.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제주공항 면세점에서는 이달 들어 7개 매장에 걸쳐 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면세점은 확진자 행렬을 멈추고자 애초 지난 23일까지로 예정돼있던 폐쇄 기간을 26일까지로 연장하고 27일부터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24∼26일 전 직원이 진단검사를 받고 출근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방역당국은 현장 위험도 평가를 진행해 업체별 매장 근무 형태 개선, 계산대 등 가림막 설치, 휴게실 사용 자제, 직원 발열 체크, 유증상자 근무 배제 등을 통해 밀집도를 완화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한 바 있다.

 

 

【 청년일보=정유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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