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3일 장 초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5%) 내린 3221.57에서 출발해 상승했다.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기준 전날보다 7.12포인트(0.22%) 오른 3230.16을 나타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천393억원, 개인이 247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천684억원을 순매도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18%)가 하락하고 나스닥지수(0.06%)는 올랐다. 미국 상원의 여야 초당파들이 총 1조2천억 달러(1천380조 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합의안을 도출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하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도 경기의 '피크 아웃'(정점에 도달)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인프라 투자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나스닥의 경우 일부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에 기반해 반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삼성전자(2.14%), SK하이닉스(2.59%) 등 반도체 대장주가 이틀 연속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포스코(-4.03%)가 이틀째 하락하는 가운데 네이버(-1.50%), 카카오(-1.71%) 등도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80%) 등을 제외하고 하락하는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철강·금속(-2.96%), 보험(-0.72%)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6포인트(0.19%) 오른 1,039.76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1.11포인트(0.11%) 높은 1038.91에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48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억원, 2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4.01%), 엘앤에프(+2.58%), 펄어비스(+1.18%) 등이 상승했다.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151.0원으로 개장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