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마스크∙손소독제 등의 수급이 안정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대비 올해 상반기(1~6월) 온라인쇼핑 피해 신고 건수가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온라인쇼핑 피해 신고 건수는 2,988건으로 5,936건이었던 지난해 동기 대비 49.7% 감소했다.
이 중 마스크·손소독제 등이 포함된 건강용품·의료기기 분야에서 건수가 감소해 지난해 상반기 1,582건에서 올해 상반기 55건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초기 물량 부족으로 관련 소비자 피해가 많았으나 공급이 원활해지고 가격이 안정되면서 피해가 줄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의류는 같은 기간 1,925건에서 855건으로 감소했고, 신발·가방·패션잡화도 478건에서 326건으로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 관련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키덜트·레저용품 관련 피해는 전년도 상반기 161건에서 올해 746건으로 약 4.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전예약으로 진행되는 피규어 상품 등의 배송지연, 상품하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환급’이 1589건(53.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피해 쇼핑몰 유형은 인터넷쇼핑몰(71.2%)이 가장 많았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