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3조' 당근마켓 '유니콘기업' 등극…1천800억원 투자유치

등록 2021.08.18 09:34:23 수정 2021.08.18 15:41:57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기술 고도화,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전망

 

【 청년일보 】 당근마켓이 기업가치 3조원을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에 등극하는 한편 1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당근마켓은 18일 1천789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DST글로벌과 에스펙스매니지먼트, 레버런트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사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탈,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스트롱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은 신규 투자 자금을 기술 고도화와 인력 채용, 해외 시장 진출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당근마켓은 하반기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인 '당근페이'를 출시하고, 지역 커머스를 강화할 전망이다.

 

청소, 반려동물, 교육, 편의점 등 전문 업체와 함께 O2O(온라인 오프라인 연계) 영역도 넓혀서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가입자 수 2천100만명을 넘어서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당근마켓의 월간 이용자 수는 2018년 1월 50만명에서 2019년 180만명, 2020년 480만명, 2021년 1천420만명을 넘어서며 3년간 연평균 3배 이상 늘어났다.

 

글로벌데이터 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당근마켓의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2분으로, 하이퍼로컬(지역 밀착형) 서비스인 미국 '넥스트도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 방문 횟수도 1명당 64회로 넥스트도어(25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편 당근마켓은 국내 운영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영국, 미국, 캐나다, 일본 등 4개국 72개 지역에서 글로벌버전 '캐롯(Karro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이 서비스의 지역과 범위를 확대하고, 현재 200여명 수준인 인력을 올해 안에 300여명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다.

 

당근마켓 김용현 공동대표는 "로컬 비즈니스는 해외 시장에서도 고도 성장 중인 분야로, 동네라는 키워드에 집중한 당근마켓의 철학과 서비스 모델이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계를 짓지 않는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로컬 슈퍼앱으로의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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