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황교익 사퇴에 "적격하지만 수용"…소모적 네거티브 "참담"

등록 2021.08.20 11:02:03 수정 2021.08.20 11:02:26
최시윤 기자 chongi21@youthdaily.co.kr

'보은 인사' 논란 속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
이 지사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어들여…참담한 심정"
황씨 '정치 생명 끊겠다' 발언에 대해 이낙연 후보에게 사과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씨의 '보은 인사' 논란 속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하자 "적격자이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관광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황씨가 이낙연 캠프의 공세에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고 반격해 논란을 키웠던 데에 대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 이낙연 후보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백한 전문성을 부인당하고 친일파로 공격당하며 친분에 의한 내정으로 매도당한 황 선생님의 억울한 심정을 이해한다"며 "다시 한번 황 선생님께 죄송하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어들여 전문가로서의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검증 기회도 갖지 못했다"며 황씨를 감싸는 입장을 전했다.

 

또 "더 이상 소모적 네거티브로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저부터 경계하겠다. 저부터 더 배려하고 원팀으로 승리하는 데에 힘을 모으겠다"

 

한편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화재 사고 당시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와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져 여야의 비판을 받았다.

 

경기도는 이와 관련해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면서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는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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