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 TV토론...미묘한 긴장 속 '대장동 의혹 규탄' 한목소리

등록 2021.09.27 07:32:20 수정 2021.09.27 07:32:32
전화수 기자 aimhigh21c@youthdaily.co.kr

'대장동 의혹' 이재명 게이트 규정, 특검 도입 의견일치

 

【 청년일보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토론에서 윤석열의 '수저세트', 홍준표의 모형 '세탁기', 최재형의 '선비의칼', 유승민의 '야구공', 원희룡의 '마포구 자영업자 추모 사진', 하태경의 '윤창호법 통과' 사진, 황교안의 모형 '거북선', 안상수의 '고무망치'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3차 토론이 열린 지난 2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채널A 스튜디오에서 경선 후보들은 마지막 발언을 위해 다양한 소품을 준비해 자신들의 공약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실사구시의 정치를 하겠다며 수저세트를 들고 "대통령의 밥상에 격려해드릴 국민의 수저, 비판 언론의 수저, 여야 정치인의 수저를 함께 놓고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은 지난 5년 전 대선 때 ‘공정세탁기’를 돌리겠다던 자신의 발언을 상기시키며 "대장동 개발 비리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모든 부정부패를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조선시대 선비의 칼' 사진을 보이며 "권력을 사유화할 때 화천대유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강조하고 "권력이란 칼은 오직 그 칼을 국민을 위해 쓰고자 하는 사람에게 쥐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후보들은  '대장동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고 특검 도입에 찬성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저는 민주당 정권이 내로남불의 이권 카르텔이자 국민 약탈 정권이라 했다"며 "화천대유를 통해 그 전형을 보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 대규모 특검팀을 꾸려야 한다. 2016년 말(최순실 특검)처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배임에 대한 강한 심증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의원은 "여당의 대장동 비리와 야당의 고발 사주가 섞여서 역사상 유례없는 비리 대선으로 가고 있다"며 "여야 구별하지 않고 이 모든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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