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이 오미크론 변이로 심화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IT·게임업계는 연초부터 인재 확보에 분주하다. 지난 2020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일명 '코로나 특수'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코로나 확산 이후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IT·게임업계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등 IT·게임업계와 연관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호황을 점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IT·게임업계는 연봉 인상, 복지 강화 등의 카드를 내놓으며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에 확보한 인력의 이탈을 막음과 동시에 새로운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회사 몸집 불리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티맥스는 1월부터 전 직원 대상 최대 50%의 성과급을 지급하고, 기본 연봉을 일괄 인상하는 등의 성과 보상 체계 개편안을 본격 시행했다.
이번에 새로 개편한 성과 보상 체계에 따라 티맥스의 모든 임직원은 대폭 인상된 연봉과 이와 별도로 공정한 인사 고과 및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을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다.
티맥스는 이번 보상 체계 개편안을 시작으로 임직원의 업무 성과에 대한 보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제도를 도입하고, 성과급 지급률도 향후 최대 100%까지 확대하는 등 임직원의 성과 창출에 대한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더블유게임즈와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는 연봉과 복지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직군과 관계없이 신입 초봉을 4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기존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일괄 30%를 인상했다.
아울러 장기근속 수당을 최대 1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복지포인트 최대 250만 원 ▲생일축하금 30만 원 ▲식대 증액 등 기존 복지제도도 한층 강화했다. 이미 제공 중인 ▲생일자 오후 반차 ▲헬스 키퍼 운영 ▲콘도 지원 ▲가족 생일 축하 선물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 코로나19 접종 독려를 위해 백신 접종 시 이틀의 휴가를 지원한다.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해긴도 전체 임직원 연봉 일괄 인상을 결정했다.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은 기존 연봉에서 각각 1000만 원과 800만 원이 인상됐으며 그간 회사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고자 입사 1년 후 스톡옵션 지급, 팀별 성과 인센티브 지급 등 보상체계도 강화했다.
복지몰이나 일상생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복지포인트는 기존에서 100% 인상된 200만 원을 지급하며 생일과 명절 연휴 전 단축 근무 지원, 법인 콘도 지원 등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복지제도도 새롭게 신설했다.
이영일 해긴 대표는 "2022년에는 우수 인재 채용과 근무환경 개선,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해긴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게임사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