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수혜주"… 건강·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급증'

등록 2022.01.27 14:12:40 수정 2022.01.27 15:29:34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팬데믹 이전 대비 26% 성장세 기록, 한국은 40% 성장세로 눈길
세대마다 건강·피트니스 앱 역할 다르게 정의… 세대 차이 가장 극명한 나라는 한국

 

【 청년일보 】 모바일 시장에서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이 코로나 시대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의 '2022년 모바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건강 및 피트니스 앱의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24.8억 건을 기록하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26%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앱 다운로드 수(2300억 건)가 2019년 대비 13%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과 비교했을 때 두 배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 및 웰빙이 최고의 관심사로 떠오른 데다 각종 헬스케어 기능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활발하게 구현되면서 사용자의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방역 등의 필요로 인해 관련 모바일 앱의 수요가 증가한 것 역시 성장에 큰 몫을 차지했다.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수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과 상관관계가 높았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강력하게 시행됐던 2020년 2분기에 8.1억 건으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숫자를 기록했으며, 그 이후 꾸준한 강세를 이어가며 해마다 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강 및 피트니스 앱에 대한 관심은 한국 모바일 유저에게 더욱 두드러졌다. 전 세계적으로 2020년 2분기의 폭발적인 성장 이후 하락세를 보였지만 한국은 2021년 2분기 1417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성장하는 이례적인 추세를 보였다.

 

특히, 2021년 전체 건강 및 피트니스 앱 다운로드 숫자는 5600만 건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4000만 건) 대비 40%의 성장세를 보였는데, 이는 건강과 웰빙에 대한 높은 의식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한국 소비자의 일상에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각종 방역 관련 앱들이 다운로드 증가에 기여한 바도 크지만,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연동되어 건강 및 운동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앱이 대거 상위 차트에 올랐다. 

 

한편, 건강 및 웰빙, 관련 앱의 역할에 대한 인식은 세대마다 다르게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Z세대는 명상 앱을 즐겨 사용한 반면,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만보기 앱을 주로 사용했다. 앱애니의 인구통계적 그룹에 대한 편향 분석에 따르면 특히 한국이 가장 큰 세대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팬데믹을 맞이해 모바일은 역동적인 활동을 돕고 사용자의 웰빙을 지원하는 필수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은 특히 하루 평균 모바일 앱 사용 시간 5시간을 돌파하며 다양한 하루 일과에 모바일을 이미 접목시킨 와중, 각 세대가 앱의 역할을 다르게 정의하고 활용한 점이 괄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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