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피싱 기승 조짐에… 설 연휴 노린 사이버 범죄 '주의보'

등록 2022.02.01 00:00:00 수정 2022.02.01 00:00:05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오미크론 확산 등 비대면 활동 강화...틈새 노린 사이버범죄 '기승' 조짐
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틈새 노린 비대면 보안 위협에 대한 대비 필요
피싱 메일·스미싱·악성 메일·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등 "각별한 주의" 긴요

 

신규 확진자가 매일 1만 명 이상 나오는 등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설 명절 역시 가족들이 모여 연휴를 보내기보다는 비대면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처럼 가족간에도 비대면 생활이 고착화되면서 이 틈새를 노린 사이버 범죄 역시 기승을 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혹시 모를 사이버 범죄 피해를 예방, 보다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서는 이용자 스스로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연휴 기간에는 사이버 범죄를 처리하는 전담 인원도 상당수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면 그 대처가 쉽지 않다. 이에 설 연휴 기간 스스로 사이버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 계정 정보 위협하는 피싱 메일, 택배 설 선물세트 등으로 위장한 스미싱 '증가'

 

방역 패스 시행에 따라 이번 설에는 전통시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명절 전에 백신 접종을 하려는 사람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혹시 모를 감염을 방지하고자 설 선물 등을 비대면으로 전달하려는 사람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악용해 '백신 예약', '국민 비서', '카카오 결제' 등의 키워드를 이용한 피싱 메일 기반의 계정 정보 유출 시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택배와 설 선물세트 등의 문구를 활용한 스미싱 공격도 우려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항상 이메일 발신자 주소와 홈페이지 접속 페이지의 인터넷주소(URL)를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계정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안전한 계정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 및 2단계 인증 설정을 하는 것이 좋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는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과 같은 공식 채널을 이용하고, 모바일 백신의 버전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예상치 못한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

 

◆ 불안감을 유발하는 '혹스 메일', 비공식 채널 통한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조심'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해 거짓 정보나 그럴듯한 괴담 등을 보내 사용자를 속이는 '혹스(Hoax)' 메일도 이번 연휴 기간 주의해야 하는 대상이다. 최근에는 가상화폐 탈취를 목적으로 협박성 내용을 담은 혹스 메일을 사용해 사용자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혹스 메일이 왔다 하더라도 내용을 확인하려 하지 말고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 메일에 있는 URL에서 계정 정보가 빠져나가거나 첨부파일을 실행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감염되는 등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

 

혼자 설을 보내거나 귀경을 포기하고 집에서 콘텐츠를 보며 설 연휴를 즐기는 사람도 피해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들을 노린 인기 영화, 게임 등으로 위장한 악성코드 배포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안 전문 기업들은 전망했다.

 

만약, 영화나 게임을 내려받을 때에는 토렌트, 웹하드 등 비공식 채널이 아니라 반드시 공식 채널을 통해 이용하고, 신뢰할 만한 백신을 설치해 악성코드 및 랜섬웨어 감염을 예방하는 것을 추천한다.

 

혹시 금융 피해 등이 의심되는 일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금융사 고객센터, 경찰청(112), 금융감독원(1332)으로 문의해 계좌의 지급 정지 등을 신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도 스팸, 스미싱에 대해 신고할 수 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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