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산업계 주요기사] "구조적 조치 부과"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현대모비스, 주가수익·주주환원 동시 추구 外

등록 2022.02.22 18:00:00 수정 2022.02.22 18:00:08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는 소식과 롯데가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사업 선점에 나선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경기실사지수가 3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잇달아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해제·완화함에 따라 국내 상품의 대외수요 증가 및 수출 탄력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소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로운 메타버스가 공개됐다는 소식과 현대모비스가 주가수익·주주환원을 동시 추구하는 전략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 공정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

 

공정위는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하되, '거대 항공사' 탄생 시 운임 인상 등이 우려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두 회사가 보유·사용 중인 슬롯과 운수권을 이전하는 '구조적 조치' 부과하기로 결정.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주식 취득을 완료하는 날(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간 구조적 조치 이행.

 

공정위는 우선 26개 국제노선과 8개 국내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들어오거나 기존 항공사가 증편할 경우 두 회사가 가진 국내 공항(인천·김해·제주·김포공항) 슬롯을 의무적으로 공항 당국에 반납하도록 조치.

 

반납할 슬롯·운수권 개수의 상한은 노선별로 점유율 기준에 따라 정하고, 구체적 이전 내용은 실제 신규 항공사의 진입 신청 시점에 공정위가 국토부와 협의 진행.

 

◆ "메타버스 시장 선점"… 신동빈 회장 "롯데 선구자 역할 강조"

 

신동빈 회장은 무형자산의 중요성을 강조, 직접 경험하도록 메타버스 회의 제안. 신 회장은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임직원에게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사업 선점 필요성 등에 대해 꾸준히 강조. 2020년 10월 가상현실 HMD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출시되자마자 바로 이용했고, 지난해에는 각 사 대표들에게 기기를 나눠주고 체험해보도록 권유.

 

롯데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 롯데정보통신은 칼리버스를 인수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준비 중.

 

초실감형 콘텐츠를 바탕으로 롯데 계열사와 연계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목표. 결제 기능을 갖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해 이르면 올 2분기 중에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

 

◆ 3월 기업경기동향 '청신호'… "3개월 만에 100선 회복"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3월 BSI 전망치는 102.1 기록. BSI가 기준선(100)보다 높으면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지난해 12월(100.3) 이후 3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 위로 반등. 전경련은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잇달아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해제·완화함에 따라 국내 상품의 대외수요 증가 및 수출 탄력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

 

부문별 3월 BSI 전망치는 내수(104.2), 수출(104.2), 투자(101.8), 고용(104.5) 4개 부분이 긍정적으로 전망. 반면 자금사정(100.0)은 기준선에 걸쳤으며, 채산성(99.1)과 재고(101.2)는 부진.

 

채산성 전망치의 경우, 작년부터 지속된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지난해 6월부터 9개월째 기준선을 밑돌아. 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했고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로 석유정제 및 화학 업종의 3월 BSI 전망치(88.5)가 기준선을 크게 하회.

 

 

◆ "AI 부캐로 친구·돈 획득"… 소셜 AI 메타버스 '오픈타운' 공개

 

AI 전문기업 마인드로직은 22일 자사가 개발한 소셜 AI 메타버스 '오픈타운' 공개.

 

오픈타운은 사람 개개인의 말과 성격을 학습한 AI 부캐가 자동 대화를 통해 더 많은 친구와 연결되는 소셜 모바일 앱 서비스. 마인드로직은 '외로움'이라는 키워드가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진정한 친구를 만드는 AI를 다년간 개발.

 

오픈타운에서 이용자는 시공간을 초월한 메타버스에 '나의 소셜 AI'를 만들고, 이 AI가 자신을 닮도록 학습시키면 내가 오픈타운에 접속해 있지 않은 시간에도 친구를 만들며 관계 형성.

 

오픈타운은 정식 서비스 시작과 함께 세계 최초로 'AI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모델 선보여. 나아가 내가 육성한 소셜 AI를 세계 최대 NFT 마켓 '오픈시'에서 전체 혹은 일부를 조각 판매하는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

 

◆ 현대모비스, 주가수익·주주환원 동시 추구 전략 발표

 

현대모비스는 22일 최근 공시한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기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진 전략 발표.

 

현대모비스는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등에 필요한 현금 사용계획도 공개.

 

이에 따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4조 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4조 원,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 보유한다는 계획.

 

올해 배당은 배당성향의 20~30% 수준에서 탄력적으로 운영. 현재 실시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하고, 자기주식은 올해 3300억 원 규모로 매입 후 이 중 625억 원은 소각할 방침.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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