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삼성전기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공장 증축과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해 3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과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해외법인이 지난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3배 이상 올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향에는 최근 발생한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KT와 CJ ENM이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과 넥슨이 글로벌 격투 게임 'DNF Duel'을 오는 6월 출시한다는 소식이 있었다.
◆ "패키지 기판 시장 선점"…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3000억 원 투자
삼성전기는 21일 반도체의 고성능화와 시장 성장에 따른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산사업장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 단행.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고속 성장 중인 패키지 기판 시장 선점과 최고급(하이엔드) 제품 진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
패키지 기판은 고집적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 전기적 신호와 전력 전달. 고성능 및 고밀도 회로 연결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 처리장치(GPU)에 주로 사용.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같은 고성능 분야에 필요한 패키지 기판은 기술적인 난도가 가장 높아 후발업체 진입이 어려운 사업.
삼성전기는 1991년 기판사업을 시작했고, 플래그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차지.
◆ "공장가동률 개선 효과"… 현대차·기아 주요 해외법인 지난해 '흑자'
21일 현대차가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법인이 1조 285억 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어 인도법인(4374억 원), 체코공장(4175억 원), 터키법인(1985억 원), 러시아공장(1721억 원), 캐나다법인(1179억 원), 호주법인(281억 원), 유럽법인(114억 원) 등의 순.
기아의 주요 해외법인도 지난해 모두 흑자. 2020년 6157억 원의 적자를 냈던 미국공장은 지난해 116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돌아서. 미국법인 등 다른 주요 해외법인도 지난해 흑자 기록.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해외 실적이 판매 믹스 및 공장 가동률 개선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 품질 개선을 통해 사양을 고급화하고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친환경차 생산 및 판매에 공을 들인 결과.
아울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해 반도체 품귀현상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진 점도 흑자 전환의 한 배경.
◆ "최대 55만 원으로 상향"… 이통 3사, '갤럭시 S22 울트라' 공시지원금 올려
이동통신 3사는 지난달 출시 당시 15만 원 수준이었던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을 최근 최대 55만 원선으로 상향. 갤럭시 S22 울트라의 공시지원금 상향은 지난달 14일 사전판매가 개시된 후부터 1개월여 만.
공시지원금은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가 재원을 일정 비율로 분담해 제공.
이번 공시지원금 상향에는 GOS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최근 삼성전자는 게임 등 특정 앱 실행 시 강제로 기기 성능을 낮추는 GOS 기능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이용자가 기능 선택 가능하도록 업데이트 진행.
◆ "K-콘텐츠 성장 이끈다"… KT, CJ ENM과 콘텐츠 사업 파트너십 체결
KT는 CJ ENM과 21일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KT스튜디오지니와 CJ ENM은 콘텐츠 공동제작을 통해 K-콘텐츠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CJ ENM은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콘텐츠 구매 및 채널 편성 ▲KT스튜디오지니와 콘텐츠 공동제작 등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아울러 양사는 ▲음원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미디어·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 등 다방면에서 콘텐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
◆ 넥슨, 글로벌 격투 게임 'DNF Duel' 6월 28일 PC·콘솔 플랫폼 출시
넥슨은 6월 28일부터 한국·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과 PS4·5 등 PC·콘솔 플랫폼에서 DNF Duel 서비스 돌입.
DNF Duel은 8억 5000만 명의 글로벌 팬덤을 갖춘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2.5D 그래픽 기반 대전 격투 게임으로, 격투 게임 '길티기어'·'블레이블루' 등으로 유명한 일본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 중.
DNF Duel은 올해 하반기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글로벌 격투 e스포츠 대회 '아크 월드 투어 2022'의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 이번 대회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SIEA)와 넥슨코리아가 공식 후원사로 참여.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