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산업계 주요기사] LG엔솔, 美 공장 증설 추진 "2조원 투입"…"우크라 사태 장기화" 산업계, 공급망 차질 직격탄 外

등록 2022.03.23 18:00:00 수정 2022.03.23 18:00:02
박준영 기자 sicros@youthdaily.co.kr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공장을 확장한다는 소식과 삼성전자가 지난해 한국 스마트폰 시장의 72%를 차지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내 산업계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수출 기업과 현지 진출 기업이 모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까지 겹쳐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 밖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기업 수가 2년 새 2배 넘게 늘었다는 소식과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 사업 투자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 경영 계획을 밝혔다는 소식이 있었다.

 

◆ "689억 원 보조금"… LG엔솔, 2조 원 규모 美 공장 증설 추진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공장 증설 사업과 관련해 5650만 달러(한화 약 689억 원)의 주(州) 보조금과 20년에 걸쳐 1억 3260만 달러(한화 약 1495억 원) 상당의 세금우대 조치 승인받아.

 

LG에너지솔루션은 17억 달러(한화 약 2조 원)를 들여 디트로이트에서 북서쪽으로 249㎞ 떨어진 홀랜드 공장의 배터리 부품 생산 역량을 5배로 늘리는 증설 사업 추진 중.

 

이번 사업으로 2025년까지 평균 연봉 6만 5000달러(한화 약 7927만 원)를 받는 양질의 일자리가 최대 1200개 창출될 전망이라고 주 당국은 밝혀.

 

LG에너지솔루션은 미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만들어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 공장 건립. 양사가 추진하는 제4 미국 공장의 위치는 아직 공표되지 않아.

 

◆ "최다 판매 갤럭시 S21" 삼성전자, 작년 한국 스마트폰 시장 72% 차지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재작년 65%에서 작년 72%로 증가. 지난해 사업을 접은 LG전자 사용자의 교체 수요 흡수.

 

한국 스마트폰 시장 2위 업체인 애플의 점유율은 재작년 20%에서 작년 21%로 소폭 오르는 데 그쳐.

 

작년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1월에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1'이었고, 지난해 8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플립3'가 2위 차지. 갤럭시 A32가 3위, 갤럭시 S21 울트라가 4위 등 1~4위가 모두 삼성전자 제품.

 

올해에는 5G 스마트폰 외에도 삼성전자의 '갤럭시 A' 시리즈와 애플의 '아이폰 SE' 등 보급형 스마트폰이 경쟁하며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

 

◆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산업계, 공급망 차질·고유가 상승 등 직격탄

 

23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은 러시아로의 제품 수출이 막히고 현지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글로벌 물류 차질 심화로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품의 선적 중단.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현지 사업도 타격받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판매법인을 두고 현지 사업을 벌여왔는데 이번 사태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

 

현대자동차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난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이달 1일부터 무기한 중단한 상태. 러시아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전망.

 

국제 유가는 상승세가 다소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계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수입해온 네온(Ne), 크립톤(Kr) 등 반도체용 희귀가스 가격이 최근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이전보다 훨씬 커진 상태.

 

 

◆ 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올해 '1억 클럽' 가입 31곳 전망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3일 매출액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2019∼2021년 3개년 사업보고서가 공개된 기업 85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기업은 총 21곳.

 

이중 SK텔레콤은 1억 6200만 원으로, 조사대상 중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나. 이는 작년에 비해 34%나 뛰어오른 수치다. 이어 삼성전자(1억 4400만 원), 네이버(1억 2900만 원), 삼성SDS(1억 1900만 원) 등의 순.

 

한경연은 지난 3년간 연봉 증가율 등을 고려한 결과 올해에는 '1억 클럽' 가입 기업 수가 31곳으로 늘 것으로 추정. 코로나19 혜택을 받은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만도, 동국제강, 현대건설, 아모레퍼시픽 등이 올해 새롭게 1억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

 

◆ LG화학 전지 재료·신약 강화… 신학철 부회장 "매년 5조 원 투자"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부회장은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성장동력 사업인 전지 재료, 글로벌 신약 등 분야 투자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 경영 계획을 밝혀.

 

신 부회장은 매년 4조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하고,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에 매년 1조 원 수준의 자원을 투입 계획. 3대 신사업의 예상 매출은 2030년 약 30조 원 수준으로, 연평균 30% 성장해 향후 9년간 10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

 

LG화학은 LG화학 지분의 33.5%를 보유한 최대 주주 LG의 찬성으로 신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의결.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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