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지난주 유통업계 주요 이슈로 신세계백화점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커뮤니케이션·패키징·브랜딩 부분 등의 본상 4개를 수상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이달의 소상공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3일까지 이달의 소상공인 후보자를 모집한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서울 성산동 월드컵점에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를 개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신세계백화점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커뮤니케이션·패키징·브랜딩 부분 등의 본상 4개를 수상.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혀.
지난해 봄 코로나19에 지친 고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바람개비를 나눠준 캠페인과 K푸드 편집숍인 '발효:곳간', 자체 편집매장 '엑시츠'의 브랜딩과 패키지 디자인, 대전신세 아트앤사이언스 점포의 광고판 사이니지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신세계백화점은 또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최초로 브랜딩 부문 26위에 올라 TOP 50에 진입했다"며 "하반기에는 본점 신관 외벽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하고 자체 캐릭터 푸빌라 등을 활용한 캠페인 영상물을 제작하는 등 신세계만의 디자인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해.
◆중기부-소진공, '이달의 소상공인' 후보자 모집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이달의 소상공인'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다음 달 3일까지 이달의 소상공인 후보자를 모집.
소진공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한 소상공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2분기부터 이달의 소상공인 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
소진공은 '소상인', '소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분야별로 1명씩 분기별로 이달의 소상공인을 선정.
이달의 소상공인으로 선정되면 소진공 이사장 표창을 받고 홍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사업 내용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공단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영혁신을 이룬 소상공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의 소상공인 사업을 기획했다"며 "규모를 점차 확대해 우수 소상공인을 꾸준히 발굴해 홍보하겠다"고 밝혀.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 개장
홈플러스는 서울 성산동 월드컵점에 매장 내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스마트팜 카페 '팜스365'를 개장.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과 자동화시스템으로 농산물의 생육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농업 형태로, 계절이나 날씨와 관계없이 365일 농산물 재배 가능.
팜스365는 농업회사법인인 팜세계로가 운영하는 카페로, 파종부터 수확까지 소비자가 직접 재배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카페에서는 당일 매장에서 직접 수확한 새싹삼과 버터헤드, 롤라로사, 이자트릭스 등 농산물을 이용한 샐러드를 비롯해 각종 먹거리와 음료 판매.
카페 맞은편에는 스마트팜 체험존도 설치. 체험존에 설치된 미니형 스마트팜에서 수확한 작물은 학교와 연구기관, 음식점 등에도 공급될 예정.
◆아모레퍼시픽 직원들 횡령후 주식 투자…회사는 '쉬쉬'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을 횡령해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1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자체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대금을 빼돌리는 식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징계조치 들어가. 이들은 이렇게 빼돌린 금액을 주식과 가상화폐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횡령액은 30억원대로 알려졌으나 회사는 징계 사실만 확인해 줄 뿐 징계 수위나 횡령액의 규모는 비공개.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액이 공시 의무에 해당하는 규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를 공시하지 않았으며 경찰에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거리두기 해제에 다시 왁자지껄해지는 정선 오일장
대한민국 명품 오일장으로 널리 알려진 강원 정선 오일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아.
정선 오일장터는 전국에서 찾은 많은 관광객으로 지난 17일 오전부터 왁자지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면서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
끝자리가 2일과 7일에 열리는 정선 오일장의 요즘 제철 음식은 곤드레, 두릅, 곰취, 참나물 등 싱싱한 산나물을 판매. 곤드레나물밥, 콧등치기, 부침 등 토속 먹거리는 코로나19로 지친 도시 소비자들에게 인기 메뉴.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의 정선아리랑, 난타 등 흥겨운 공연도 장터를 신명 한마당으로 만들어.
◆"이마트, 단기 실적 반등 요인 제한적"…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이마트가 당분간 부지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
KB증권은 지난 18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 내려.
한국투자증권(22만원→17만5천원), 미래에셋증권(22만5천원→1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21만원→17만원), 다올투자증권(20만원→16만원), 신한금융투자(19만5천원→16만원), NH투자증권(22만원→17만원) 등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하향.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과 2023년,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 32%, 27%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며 단기적으로 실적을 반등할 요인이 부족하다고 평가.
그는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의 높은 기저 부담 및 PP센터(피킹&패킹 센터) 수수료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18% 감소할 전망이고, 스타벅스는 원재료비 및 인건비 증가로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커머스 사업의 경우 쓱닷컴은 영업적자 1천307억원, G마켓은 영업적자 738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
다만 "할인점, 커피전문점, 이커머스 플랫폼 등 이마트 핵심 사업의 중장기 이익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혀.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업인 할인점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오랜만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할인점의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2.4%를 기록했고 지속해서 하락하던 마진율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분석. 이어 "오랜 기간 역성장했던 할인점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소매 시장 내 점유율 상승으로 이마트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
◆"매출 원가율 하락에도"...치킨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눈총
지난해와 올초 가격을 인상해왔던 치킨 프랜차이즈가 원부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제품가를 인상했다는 비판이 제기.
지난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BBQ(비비큐)의 2020년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90.1% 인상돼 2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 BBQ는 지난해 연말 경쟁사들의 가격인상에 대해 '국민과의 고통 분담'을 이유로 가격 동결을 결정. 하지만 이달부터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약 2천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에 대해 이날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으로 치킨 가격 2만원 시대를 열었다"며 "최근 5개년 동안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기업의 결정이라 보기 어렵고, BBQ는 국민과 함께 하겠다던 주장대로 가격 인상 철회를 발표해야 한다"라고 설명.
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치킨의 주재료에 대한 가격도 분석. 이 단체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가 닭고기 9~10호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국육계협회의 닭고기 9~10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천297원에서 2020년 2천865원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2021년 3천343원으로 상승.
특히 축산물품질평가원 2021년 축산물 유통정보조사 보고서는 2021년 기준 닭고기 출하 비중은 계열출하가 97.6%, 일반출하는 2.4%에 불과하다고 밝혀. 즉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
한편 BBQ 이외에도 교촌치킨, BHC,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의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美 유통주 폭락 여파"...韓 유통주 '휘청'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유가와 인건비 등의 상승을 근거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1%로 대폭 하향 조정하는 등 비용 부담과 실적 우려 속에 미국 증시에서 유통주가 폭락.
이같은 여파에 19일 국내 유통주가 낙폭을 키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장중에는 11만3천원까지 떨어져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전 거래일보다 3.35% 내린 11만5천500원에 거래를 마감.
또 롯데쇼핑(-3.96%)과 현대백화점(-2.69%) 등 유통주가 줄줄이 급락하는 형세.
◆거리두기 끝나자 맥주 찾았다…하이트진로 ‘테라’ 출고량 95%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유흥시장에서 맥주 판매량이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는 모양새.
하이트진로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직후 한 달간(4월18일~5월13일) 자사의 맥주 브랜드 ‘청정라거-테라’의 유흥시장 출고량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고 밝혀. 거리두기 해제 전 한 달(3월18일~4월13일)과 비교했을 때는 95%나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하이트진로는 회복 움직임을 견인하고자 유흥 시장 활성화와 가정 시장 공략을 동시에 이어가는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
먼저 최근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관심 받고 있는 숟가락 형태 병따개 ‘스푸너’의 물량을 기존보다 3배 늘리고, 유흥 채널을 중심으로 활용하던 스푸너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확대 배포하기로.
또 대학교 축제 시즌에 맞춰 맞춤형 컬러 스푸너를 제작·배포하며. 하반기부터는 형태, 색상, 소재의 변화를 통한 다양한 스푸너로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
◆'유전체 분석 빅터이터'로 검증된 저탄소 한우고기 나온다
저탄소 맞춤형 방식으로 사육돼 탄소 배출량이 적은 소고기가 시중에 나올 계획.
지난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교원 창업기업 멜리엔스가 유전자 정보 빅데이터로 소의 탄소발자국(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을 추적 예측한 시스템을 적용한 저탄소 한우고기 '로카카우'를 최근 출시. 로카카우는 소의 탄소발자국을 분석해 저탄소가 검증된 송아지를 저탄소 맞춤형 방식으로 사육한 뒤 도축한 것.
이를 위해 이 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은 자체 개발한 '유전체 기반의 소고기 추적 플랫폼'으로 지난 10년간 한우 암소 50만 마리 가운데 탄소배출이 적은 송아지 2만 마리의 유전체 정보와 형질을 분석.
이 교수팀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일반 소고기 1kg 생산에 드는 탄소발자국은 25.5kg인데 반해 로카카우는 35% 수준인 8.9kg에 불과. 이 교수는 로카카우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품화할 예정. 이를 위해 저탄소 축산 검증 기술 및 플랫폼의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쳐.
이 교수는 "소고기 탄소 추적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내·외 소의 개체별 탄소발자국을 알 수 있고 저탄소 소고기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며 "송아지 때 우수 유전자 종축을 뽑아 개량 사육하면 후대에 저탄소 유전 형질을 대물림할 수 있다"고 설명. 이어 "대물림을 통해 저탄소 맞춤형 소의 지속적인 육종과 사육이 가능해져 탄소발자국을 줄여나갈 수 있다"고 덧붙여.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