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배터리 분야 협력 논의"…대한상의,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 개최

등록 2026.04.01 18:28:52 수정 2026.04.01 18:29:05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양국 정부·기업인 300여명 참여…미래 협력 위한 아이디어 논의

 

【 청년일보 】 한국과 인도네시아 기업인들이 산업과 공급망, 바이오 및 소비재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을 위한 협력 아이디어를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1일 신라호텔에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국 정부 및 기업인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한-인니 경협위원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등 2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에서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 등 고위 인사가, 민간에서는 아닌디아 바크리 인도네시아상의(KADIN) 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오랜 기간 교역과 투자를 바탕으로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인도네시아는 1968년 한국 기업의 첫 해외투자가 이뤄진 나라로, 양국 교역액은 전년도 기준 183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인도네시아 누적투자는 지난해 9월 기준 282억 달러에 달해, 인도네시아는 우리 기업의 핵심 투자처이자 전략적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는 "민간 주도의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는 때일수록 양국 기업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며, 안정적인 협력기반 위에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고환율, 고유가 등 대내외 위기 속에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공급망 ▲배터리 ▲에너지 ▲바이오 ▲소비재 등 분야에서 한-인도네시아 양국 기업·기관의 전문 패널이 의견을 교환했다.

 

'공급망 및 산업 생태계 구축' 순서에서 한국 측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광무 포스코 전략투자본부장은 "포스코그룹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철강, 이차전지 소재, 팜오일,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국가전략산업 육성의 핵심인 PT Krakatau POSCO 제철소의 2단계 확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식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사업전략실 실장은 "현대차그룹은 한국 정부와 인도네시아 국영에너지기업 및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폐기물 기반의 친환경 수소생태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수소 로드맵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서 현대자동차그룹-페르타미나 협력 수소충전소를 2028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동욱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HLI 그린파워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라면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 생태계 주도를 위해 풍부한 자원 및 내수 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기업들은 '바이오 및 소비재 협력 강화'를 주제로 열린 두 번째 토론 세션에서도 미래산업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민간 경제 협력의 의지를 다지는 MOU 교환식도 개최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포스코인터내셔널, 대우건설, 두나무 등 우리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기업·기관과 9건의 MOU를 체결하고, 에너지, 제조업, 건설, 디지털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철민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인도네시아는 1968년 한국의 첫 해외투자가 이뤄진 나라로, 60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 기업의 현지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가동될 만큼 협력의 폭과 깊이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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