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재직자도 MS·SK 노하우 배운다"…대한상의, AI 교육 'WORK.AI' 본격 운영

등록 2026.01.29 12:00:00 수정 2026.01.29 12:00:0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재직자 AI 교육 'WORK.AI', 2월부터 본격 운영

 

【 청년일보 】 올해부터는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기업 재직자들도 마이크로소프트(MS), SK, KT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노하우가 담긴 최신 인공지능(AI) 교육을 지역에서 받을 수 있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지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재직자 AI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WORK.AI'를 오는 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과정은 AI 활용도 제고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작 활용 역량을 갖춘 인력은 부족한 'AI 도입 미스매치'를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글로벌 협업'과 '지역균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방점을 뒀다.

 

'WORK.AI'의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장성이다. MS, SK AX, KT, SAP 등 9개 글로벌 기업들이 커리큘럼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다. 기존의 이론 위주 교육에서 탈피해, 실제 기업 현장에서 쓰이는 데이터와 직무를 교육에 충실히 반영했다.

 

교육 과정은 ▲AI 입문 ▲사무 자동화 ▲인사·재무·마케팅 분야의 직무 전문화 ▲협동로봇·머신러닝을 포함한 산업·플랫폼 특화 등 분야별·수준별로 촘촘하게 설계된 50개 과정을 선보인다.

 

특히 참여자의 업무 공백 부담을 덜기 위해 1~3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고, 현업의 AI 활용 사례와 실무 노하우를 커리큘럼에 직접 반영해 즉각적인 업무 적용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했다.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수도권에 집중된 AI 교육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참여한 전국 22개 상공회의소 중 15개(68%)가 비수도권 지역상의로 구성됐다. 부산, 대구, 광주 등 광역시는 물론 거제, 구미, 목포, 순천 등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방 거점 도시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는 AI 교육 소외 지역에 양질의 교육을 공급함으로써 지역 기반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방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WORK.AI'의 효과는 이미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입증됐다. 지난해 하반기 2개월간 만에 3천494명의 재직자가 참여하며 현장의 높은 수요를 보여줬다.

 

성남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A씨는 "데이터 수집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익힌 AI 데이터 분석 툴을 설계 공정에 도입한 결과, 수천 개의 변수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해 설계 오류를 25%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천안시 제조기업 사무직 B씨 역시 "AI 프롬프트 심화 과정을 이수한 뒤 생성형 AI 기술로 도면을 입체 이미지로 시각화했더니 도면 검토 시간이 40%나 단축됐고, 협력업체와의 소통 오류도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호평했다.

 

대한상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교육 규모를 연간 3만 명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용 부담도 낮췄다. 'WORK.AI'는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중소기업 등 우선지원대상기업 재직자는 수료 시 교육비의 90% 이상을 국비 지원받으며, 특히 비수도권 소재 기업 재직자의 경우 지원율이 95%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개인당 1~5만원대의 비용으로 직무에 필요한 AI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상복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장은 "AI 활용수준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이라면서 "'WORK.AI' 통해 확보한 AI 역량이 현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빅테크 기술력과 대한상의의 네트워크를 결합해 전폭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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