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회관. [사진=대한상공회의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5770999917_a31144.jpg)
【 청년일보 】 대한상공회의소가 기업 재생에너지 활용을 지원하는 무료 컨설팅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7일 "내년부터 수출품목에 대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EU에서 전면 도입되고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도 커지고 있어, 탄소배출 'zero'재생에너지 활용에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소·중견기업 탄소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재생에너지 활용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109개사를 컨설팅 지원했다.
올해는 55개사를 지원할 예정이고 재생에너지 구매의향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실제 구매와 거래계약을 돕는 매칭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컨설팅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상의 조사(2024.12)에서 '컨설팅 신청 사유'를 묻는 질문에 기업들은 전기요금부담 경감(37.0%), 고객사요청(26.0%), ESG경영활동(13.0%), 규제대응 (10.9%)순으로 답해 비용 측면에서 재생에너지에 대한 기업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공급망 요구, ESG경영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고려하는 기업은 늘어나고 태양광 자가발전과 장기고정 PPA(전력구매계약) 가격에서 일부 경제성이 나타나고 있으나 재생에너지가격이 전반적으로 주요국에 비해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설치용량이 전세계 신규발전의 90%를 넘어섰고, 미·유럽 지역은 이미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가격이 낮다"고 설명했다.
재생에너지 맞춤형 컨설팅은 기업별 상황에 맞추어 2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 '현장진단' 컨설팅은 전문 컨설팅기관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전력사용패턴과 전력설비 등 기초정보조사를 바탕으로 기업의 재생에너지 설치잠재량, 재생에너지 조달방법별 경제성을 분석해 기업에 가장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조달방안을 제시한다.
2단계 '이행전략' 컨설팅은 기업니즈에 따른 재생에너지활용 실행로드맵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맞춤형 재생에너지 조달방식, 연도별 재생에너지 사용비중, 경제성 분석결과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이행전략 컨설팅은 현장진단 컨설팅 참여기업 중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이 시급하거나 지원필요성이 큰 기업을 선별해 진행한다.
재생에너지 맞춤형 컨설팅의 지원대상은 중소·중견기업이며 비용은 무료이고, 컨설팅 신청은 오는 8월 22일까지 대한상의 홈페이지와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새정부가 RE100 산단조성, 에너지고속도로 건설 등 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탄소감축효과도 있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재생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높아 RPS제도 등 현 재생에너지 거래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한상의는 기업재생에너지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정책 개선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