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부터 전통주까지"…대한상의, APEC CEO 서밋 부대행사 풍성

등록 2025.10.28 12:00:00 수정 2025.10.28 12:00:11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28일부터 ‘K-소프트파워’ 비즈니스 외교 무대 개막

 

【 청년일보 】 아태지역 21개국 1천700여 명의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경주에 모여 AI·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을 논의하고, K-현대미술·뷰티·와인·전통주 등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감성을 직접 체험하며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위한 특별 부대행사로 미술전시, 뷰티·웰니스 프로그램과와인·전통주 페어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로 잇는 미래(Connecting the Future through AI)'라는 APEC CEO 서밋 주제를 문화·감성 영역으로 확장해 산업과 예술, 기술과 사람을 잇는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의 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

 

이날부터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술전시 행사는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도자,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상의 판타지(Fantastic Ordinary)'라는 주제의 전시회는 "효율과 성과의 언어를 넘어 감각과 기억, 시간과 감정의 언어로 세계를 다시 바라보는 시도"로서 작가들은 숯, 천, 도자, 빛 등 서로 다른 재료를 통해 AI 시대의 인간적 감수성과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사유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같은날 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서 열리는 뷰티·웰니스 행사는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급부상한 'K-뷰티 & 웰니스' 분야의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 K-뷰티 메이크업 쇼케이스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특히 AI 피부진단과 뷰티 디바이스 체험을 비롯해, 미래 뷰티산업의 혁신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며 한류 콘텐츠가 기술과 산업을 융합하는 새로운 K-뷰티 모델을 제시한다.

 

29일부터 경주 예술의 전당 실외공간에서 열릴 와인·전통주 페어에서는 21개 회원국의 다양성을 한잔에 담아 연결한다는 의미의 'Taste APEC: 21 in a Glass'를 주제로 설정했다. 21개 회원국이 각자의 역사·기후·문화를 담아낸 주류를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다양성과 조화를 경험하자는 의도다.

 

행사장에는 회원국을 대표하는 주류들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세계 주류 순례 공간이 조성됐으며, 참석자들은 '한국관(K-Heritage Liquor)'을 시작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미주 순으로 부스를 순회하며 각 지역의 주류 문화를 배우고 직접 시음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프리미엄 와이너리와 전통주 브랜드가 참여한 한국관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한국 고유의 발효문화와 미식의 매력을 선보인다. 지역별 대표 양조장과 협업해 탁주·증류주·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전통 양조기술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K-주류(Liquor) 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탁주·증류주·와인에 이르는 폭넓은 라인업을 시음하며, 누룩·발효·숙성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향미의 스펙트럼을 비교 체험할 수 있다.

 

'소믈리에 존'에서는 제6회 한국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워커힐 호텔 유영진 지배인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CEO 대상으로 지역별 주류의 시음 순서와 호흡, 향미 감상법을 안내하고, '페어링 라운지'에서는 개성약과, 주악, 호두곶감말이 등 사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소반형 안주와의 조화를 통해 '음식과 술의 균형'이라는 한국적 미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 CEO 서밋 부대행사는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리더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다"면서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외교무대이자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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