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도입 검토...교통비 절감 효과

등록 2022.05.25 09:48:56 수정 2022.05.25 09:49:23
김원빈 기자 wonbin7@youthdaily.co.kr

"2023년 도입위해 검토 중"...구간별 20~30%대 할인 효과 기대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4일 서울역에서 서울·인천·경기 등 지방자치단체와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통합 정기권 도입을 위한 관계 기관 회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청년·서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 도입 검토에 나선 것이다.

 

현재 수도권이나 인천 등 일부 지역에는 지하철만 이용 가능한 정기권이 있다. 하지만 이 정기권은 버스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지하철로만 통행하는 역세권 주민이 아니라면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데다, 추가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새 정부는 국민 교통비 절감을 도모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하철 정기권의 버스 환승할인 적용'을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교통비 부담을 덜겠다"고 발언한 맥락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대광위는 국민들이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을 더욱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기관과 함께 도입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대광위는 2023년 도입을 목표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담당하는 전국 대도시권 지자체 및 운송기관과의 협의를 거치고 있다.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이 도입되면 기존 지하철 역세권 주민 외에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하는 이용객에게도 할인 혜택이 제공돼 대중교통비가 약 27~38% 수준으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수도권 10㎞ 구간 60회 통행 시 현행 지하철·버스비가 7만5천원이지만, 통합 정기권 도입 이후에는 5만5천원으로 26.7%만큼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탑승 구간이 길어질 경우 할인 효과는 더 커진다. '지하철·버스 통합 정기권'을 이용해 수도권 30㎞ 구간을 통행할 경우, 이용료가 기존 9만9천원에서 6만1천700원으로 줄어들어 37.7%의 할인 혜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할인금액 등은 전문기관 검토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정호 대광위 광역교통경제과장은 "정부가 대중교통 정기권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사례"라며 "대중교통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민·청년층의 대중교통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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