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中)] 청년들의 꿈과 희망 응원...'소통창구' 확대

등록 2022.11.28 08:00:02 수정 2022.11.28 08:00:05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청년들, 희망·행복 단어 실종···'소통 부재' 지적 제기
2015년 설립 청년재단, '소통창구' 역할 톡톡히 수행
이영 중기부 장관, 지난달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참석
“향후 장·차관 사회적 명사 초청···소통 적극 나설 계획”
청년층 ‘소통채널’ 확대···충북청년희망센터과 '업무제휴'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의할 때 청년세대의 문제는 주요 화두로 중심에 선다. 미래를 이끌어갈 역동적 주체로서의 청년들이 직면한 사회경제적 문제점들의 해결을 통해 대한민국 변화와 발전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청년 고용에서 주거, 문화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년문제와 관련 청년재단의 활동에 주목하는 이유다. 청년일보는 청년재단의 최근 활동을 중심으로 청년문제에 대한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써의 역할을 재조명 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청년과의 소통과 교감"···청년 삶의 재조명

(中) 청년들의 꿈과 희망 응원...'소통창구' 확대

(下) "청년이 만드는 청년정책"...참여의 구체화 

 

 

【청년일보】 구직난 장기화와 내 집 마련에 고초를 겪고 있는 청년들 사이에선 이른바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한 지 오래다. 연애와 결혼을 고사하는 청년들이 급증하기 시작하고 소위 'N포세대'라는 자조적 비관까지 쏟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대다수의 청년들은 사회·경제구조적 불평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토로한다. 경제, 사회적 차원의 형평성 문제에서 청년들은 점차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있으며 이를 풀어낼 사회적 공론의 장과 정책 대안의 부재가 청년들을 더욱 어려운 상황에 빠뜨린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들 간의 '소통' 부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소통 창구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비영리 공익재단인 '청년재단'의 활동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 구축...청년 지원 기반 조성

 

청년재단은 청년의 다양한 활동 지원을 포함한 각종 기반들을 조성하고, 청년이 꿈꿀 수 있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설립됐다. 

 

안정적인 청년의 일자리 매칭, 열정을 가진 청년의 활동 지원 등의 취지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줄뿐만 아니라 '소통창구' 역할도 톡톡히 한다.

 

그 중 지난달 종로구에 위치한 청년재단 청년라운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인 '청.년.문.답'이 대표적이다. 

 

이는 재단의 청년 소통콘텐츠로 부처장관, 정책분야별 석학, 인플루언서 등 명사들과 청년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청년이 명사에게 직접 청년정책에 대해 묻고, 당당하고 진솔한 목소리를 전해 보다 더 나은 정책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는 것이 청년재단의 설명이다.

 

당시 첫 번째 명사로 출연했던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장관은 청년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소통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창업 및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장관과 함께 소통하며 정책을 직접 건의하고 보다 더 발전된 청년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청년문답'은 스타트업 대표, 예비창업자, 대학창업동아리, 대학생 청년 패널들이 장관과 함께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청년의 도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청년패널들은 대학 간 창업지원 격차 해소, 문화·콘텐츠 분야 청년창업 지원, 벤처·스타트업의 청년고용 지원 등을 제안했다. 

 

이에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국정 전반에 청년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려는 새정부의 국정철학에 따라 중기부에서도 청년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향후 이같은 소통의 시간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취업과 창업에 지친 청년들...마음을 치료해주는 '소통의 장'

 

청년재단에 따르면 '청.년.문.답' 정책간담회는 만 34세 이하 일반청년, 예비창업자, 창업동아리 대학생,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표 등 사전 신청을 통해 청년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과 청년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청년재단 관계자는 청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청년정책 활성화 및 정책적 허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면서 "그 일환으로 '청년문답'이 대표적인데 향후에도 정부 장·차관들이나 사회적 명사들을 모셔 청년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대화의 창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청년재단은 지난 22일 소통채널 및 청년정책을 보다 널리 전파하기 위한 일환으로 충북청년희망센터와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주시에 위치한 충북청년희망센터는 취업과 창업으로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치료해주고 '소통의 장'을 열어주는 기관이다. 

 

이같은 업무협약 체결 배경엔 현재 청년정책에 대한 중앙-광역-기초 단위의 정책 연계와 통합지원체계 부재로 모든 청년들이 동일한 정책 지원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2020년 8월 청년기본법이 시행되고 많은 지자체에서 청년 관련 조례가 제정된 이후 지역의 청년정책 전달체계가 보다 활성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진행된 업무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의 청년센터에서 청년들이 균질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청년센터 종사자의 역량강화 및 처우개선 등 공동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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