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IMF 권고 3년째 미달...ARA 97.0% 수준

등록 2023.04.26 08:59:53 수정 2023.04.26 09:00:07
이나라 기자 nrlee@youthdaily.co.kr

통상 100~150% 적정선...권고 수준 하단 밑돌아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적정 수준을 3년째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IMF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IMF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지수(Assessing Reserve Adequacy·ARA)는 97.0%로 집계됐다.

 

IMF는 단기외채, 통화량, 수출액, 포트폴리오 및 기타투자 부채 잔액을 기반으로 국가별로 적정 외환보유액을 매년 산출한다.

 

IMF ARA는 이러한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보조지표로, IMF는 통상 100~150%를 적정한 외환보유액 수준으로 본다.

 

우리나라의 IMF ARA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61.5%, 1999년 86.4%로 IMF 권고 수준을 밑돌았지만, 2000년 114.3% 이후 2019년 108.1%까지 계속 100%를 웃돌았다.

 

그러나 2020년 98.9%로 떨어진 뒤 2021년(99%)과 2022년(97.0%)까지 3년째 권고 수준 하단 밑으로 내려갔다.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는 2020년 4천480억달러, 2021년 4천677억달러, 2022년 4천362억달러였는데 실제로는 이에 못 미쳤다는 게 IMF의 평가다.

 

국제금융센터는 "2022년 중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에 대응해 아시아 주요국들이 자국통화 가치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감소, 일부 국가들은 (IMF) 권고 수준 하단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ARA를 구성하는 여러 지표 중 통화량 커버율이 낮아 IMF 권고 수준 하단인 100%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IMF ARA는 외환보유액 적정 수준을 평가하는 여러 참고지표 중 하나에 불과한 만큼 이 수치만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위험 수준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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