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중국 직구 앱이 한국 소비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고 있다는 '웃픈' 고물가 시대에 지친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찾아 중국 직구 플랫폼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 중국 직구액은 8천19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천969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최근 중국 직구 시장 성장은 테무(Temu) 등 중국 쇼핑앱들이 견인하고 있다.

중국 직구가 크게 늘면서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직구액은 1조6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구가 늘어난 이유는 단연 가격적인 이점이 크다는 설명이다. 

고물가에 지갑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무료배송, 무료반품, 환불 서비스 등 한국 시장을 공략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당분간 중국 직구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테무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NHN KCP 측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그동안 지목됐던 느린 배송, 품질 등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라며 "결제 호조에 힘입어 관련 거래대금도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