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개인 최대주주 박철완, 차파트너스에 권리 위임

등록 2024.02.15 18:48:40 수정 2024.02.15 18:48:48
이창현 기자 chlee3166@youthdaily.co.kr

경영진 감시와 견제 위해 필요한 권한, 차파트너스에 위임

 

【 청년일보 】 금호석유화학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에 권리를 위임했다.

 

박 전 상무는 차파트너스와 금호석유화학의 공동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음을 15일 공시했다.

 

박 전 상무 입장문에 따르면, 박철완과 차파트너스는 현재 금호석유화학이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며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독립성이 결여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사회 구성으로 인해 회사가 저평가됐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 입장문 주요 내용은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기업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의 권리 보장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금호석유화학의 주주로서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소액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주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 전 상무는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진행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면서 "차파트너스와 같은 행동주의 펀드가 지금보다도 더욱 더 활성화 돼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의 조카인 박 전 상무는 이날 기준으로 금호석유화학 주식 9.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차파트너스(0.03%)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한 지분율은 10.88%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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