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공수처장 후보 '오동운 변호사' 지명

등록 2024.04.26 16:34:16 수정 2024.04.26 16:34:16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대통령실 "법원서 20년간 재판 경험·전문성 쌓아 지명"
"여러 의견 청취·공정성·신뢰성 등 고려 신중하게 결정"

 

【 청년일보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에 판사 출신 오동운 변호사를 지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2명 가운데 오동운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낙동고와 서울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8년 부산지방법원 예비판사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고등법원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법관,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대통령실은 지명 배경에 대해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수사 중인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에 대한 특검법안이 거론되는 시점에 처장 후보를 지명한 이유에 대해 "일단 국회 인사청문회가 필요해 신중히 검토했다.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국회 일정을 감안해 지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당 사건에 공수처 고발은 전임 공수처장 재직 시인 지난해 9월 이뤄져서 수사가 진행돼 오고 있고, 특검법도 공수처 수사와 무관하게 지난해 9월에 발의된 것으로 안다. 그러므로 공수처장 지명과 특검법을 연결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공수처장 지명이 너무 늦어지는 게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런데 막상 공수처장을 지명하자 수사를 방해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면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복수 후보에 대해 여러 의견을 청취하고, 공정성과 신뢰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수처장은 추천위가 위원 6명 이상 찬성으로 최종 후보군 2명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가운데 1명을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저작권자 © 청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415호 (양평동4가, 아이에스비즈타워2차) 대표전화 : 02-2068-8800 l 팩스 : 02-2068-8778 l 법인명 : (주)팩트미디어(청년일보) l 제호 : 청년일보 l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6 l 등록일 : 2014-06-24 l 발행일 : 2014-06-24 | 편집국장 : 성기환 | 고문 : 고준호ㆍ오훈택ㆍ고봉중 | 편집·발행인 : 김양규 청년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청년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youth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