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서비스부터 홈 스타일링까지"…건설사, 입주민 만족도 제고에 '올인'

등록 2024.05.01 08:00:00 수정 2024.05.01 08:00:06
최철호 기자 cch8815@youthdaily.co.kr

포스코이앤씨 '장애인·노약자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
코오롱글로벌 '프리미엄 키친', GS건설 '홈스타일링' 컨설팅 
DL이앤씨, 주택전시관에 미술관·전시 기법 적용 관람 편의↑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주부부터 자녀 및 노인 등 전세대 수요자들을 아우르는 차별화 상품을 내놓으며 입주민 만족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프리미엄 키친상품부터 아이방꾸미기, 노인 장애인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출시와 기술개발로 입주민과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자사 아파트 브랜드 '더샵'의 인공지능(AI), IoT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내에서 자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애인 및 노약자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 공개했다. 


이번 '노인·장애인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의 경우 아이템별로는 평소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세대 내 홈네트워크를 통해 일괄 관리가 되고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장점이 있다.
 

리모콘 모양의 '원클릭 스마트스위치'는 홈네트워크에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디바이스에 모아 목에 걸 수 있게 고안돼 침대나 휠체어 이동시에도 가스잠금·난방·조명 등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또한, 'AiQ스마트케어'는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입주자의 현재 상태 등 응급상황 정보를 가족 및 지인에게 자동으로 전달해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월패드의 굴곡이 없는 넓은 화면도 시각능력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자 상황에 맞게 음성지원은 물론, 점자 전용화면과 패드를 적용해 사용성을 증진시켰다. 청각능력이 약한 경우에도 방마다 설치된 '스마트 스위치'가 방문자 호출이나 비상상황시 문자와 함께 색상 점멸 기능으로 입주자에게 상황을 즉시 전달할 수 있다. 


특히 강남 세움복지관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복지시설들을 방문해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 구축사례에 대한 현장조사 및 복지사 인터뷰 내용을 시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아울러 국립재활원과의 협업 세미나를 통해 개발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자문을 받아 개선점을 보완했다.


주방공간에 대한 차별화에 나선 건설사도 눈에 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탈리아 주방 도어 전문기업 '론첼 아르코(LONCHEL ARKO)'와 협업해 '칸칸 프리미엄 키친상품'을 선보였다.


론첼 아르코는 이탈리아 정통 주방가구의 가치를 대표하는 도어 브랜드로 스카볼리니(SCAVOLINI), 스토사(STOSA) 등 이탈리아 명품 가구사의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칸칸프리미엄 키친상품은 난도가 높은 랩핑기술(PET 멤브레인)을 적용해 국내에서는 구현이 어려운 엠보싱(Embossing) 도어의 표면 질감 및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 또한 오염에 강한 소재(SMR PET)를 적극 활용해 지문 및 오염 방지 등 기능적인 측면도 강화했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칸칸에 헤어디바이스 수납시스템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글로벌 가전 브랜드인 다이슨사의 헤어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가 적용되었으며, 일반 헤어드라이기나 봉고데기, 판고데기 등 기타 제품들도 수납이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발열기기의 안전문제를 고려해 거치대 표면에 내열 성능을 갖춘 마감재를 사용했다. 


홈스타일링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한 사례도 있다. 


GS건설은 지난 20일 이케아 코리아(IKEA KOREA)와 함께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입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Hej, 개포' 홈스타일링 컨설팅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홈스타일링 컨설팅 행사는 이케아 전문가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을 위한 방 홈스타일링 강의와 예약을 통해 선정된 개별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문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행사에 참여자 중 선정된 1인은 입주자 사용목적에 따라 1개 방을 전문가 컨설팅에 맞춰 무료로 꾸며주는 '룸메이크 오버' 혜택을 제공받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는 고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과 기획을 통해 고객들에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예비 입주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도 전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의 주택전시관은 일방적인 분양정보 전달에만 치우쳐 주거공간에 대한 충분한 경험 전달과 편의 제공에는 소극적이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직원들의 마이크 소리에 내가 살 집에 대한 중요한 경험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시끄럽고 복잡한 공간으로 인식돼 왔다.

 
DL이앤씨는 이러한 한계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주택전시관 개선작업에 착수했다. DL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주택을 관람하는 공간의 변화에 남들보다 먼저 주목하고, 무엇보다 주거 상품만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소비자 경험을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 조성에 앞장서 왔다. 


예를 들어 e편한세상 주택전시관은 미술관 전시기법을 적용해 고객의 관람 편의를 높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상담 공간도 개별 부스 형태의 아늑하고 독립된 공간 연출로 상담 집중도를 높이고, 유아동반 전용 상담석(패밀리 상담석)을 설치해 아이 동반 상담 고객의 편의성을 고려하는 등 편안한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정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주택전시관 입구에서부터 상담 대기를 위한 공간까지 곳곳에 e편한세상만의 차별화된 상품 가치를 형상화한 일러스트 그림들이 전시돼 마치 미술관에 온 듯한 감성을 전달한다. 


이어 카페테리아는 고급 호텔 로비와 같은 인테리어와 함께 브랜드 커피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한 식음 서비스로 고급감을 주며, 상담 대기 시 좀 더 품격 있는 분위기 제공으로 e편한세상 브랜드와 단지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전시관이 단순히 분양정보를 얻어가는 공간이 아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경험하고 e편한세상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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