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부채 규모 감소"...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 3년 반만 90%대로

등록 2024.05.09 09:00:44 수정 2024.05.09 09:00:56
신정아 기자 jashin2024@youthdaily.co.kr

1분기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 내림폭 34개국 중 4번째로 크게 나타나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3년 반 만에 90%대로 하락했다.

 

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에서 한국(98.9%)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100.5%) 100%를 넘어선 뒤 3년 반 만에 90%대로 내려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한국 가계부채 비율의 내림 폭(-2.6%p·101.5→98.9%)은 홍콩(-3.8%p·96.3→92.5%), 영국(-3.5%p·81.6→78.1%), 미국(-2.8%p·74.6→71.8%)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IIF는 보고서에서 "세계 부채규모가 올해 1분기 1조3천억달러 늘어 사상 최대인 315조달러(GDP의 333%)를 기록했다"며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국·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때문인데, 반대로 한국·태국·브라질의 경우 총부채 규모(미국 달러 환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 제약할 수 있는 만큼 현재 100% 이상인 이 비율을 90%를 거쳐 점진적으로 80%까지 낮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기준 한국의 GDP 대비 비(非)금융기업 부채 비율은 123.0%로 1년 전과 같았다. 우리나라 정부 부문 부채의 GDP 대비 비율(47.1%)은 전년 동기(47.2%) 보다 0.1%p 내렸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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