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계 영국 작가 파파코스타스 3번째 개인전 'Secrets of the Sea' 개최

등록 2024.06.12 15:00:47 수정 2024.06.12 15:00:47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그리스 '에게 해' 같은 광활한 바다의 풍경, 추상적으로 표현한 시리즈
신작 포함한 17여점, 이달 29일까지 갤러리 언플러그드에서 관람 가능
동양화의 정신성과 서양화의 운동감 함께 경험 가능…국내 호응 지속

 

【 청년일보 】 갤러리 언플러그드는 12일 그리스계 영국 작가 코스타스 파파코스타스(Kostas Papakostas)의 국내 3번째 개인전 'Secrets of the Sea(바다의 비밀)'을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해 오는 29일까지 갤러리 언플러그드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되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파파코스타스는 단색(單色)의 추상적인 느낌과 몸을 움직여 붓을 이용할 때 나타나는 두터운 몸짓 효과를 결합한 '모노크롬 액션 페인팅(monochrome action painting)'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작가다.


또, 불교의 선(禪)이나 명상, 밀교(密敎) 같은 동양 사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직관과 본능'에 충실한 붓질을 구사하는 특징을 갖고도 있다. 작품의 방향을 미리 계획하거나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명상과 신체적 준비를 통해 아이디어를 충전한 다음, 창작하는 순간 발휘되는 순간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그림을 완성해 나간다. '중국의 서예, 일본의 묵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는 작가의 설명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여지는 '바다의 비밀(Secrets of the sea)' 시리즈는 지난 2022년부터 파파코스타스가 작업해 온 것으로 파도가 일렁이는 모습을 추상화하며 일획(一劃)으로 그은 그림들이다. 파도는 작가의 고향인 그리스의 에게 해 같은 광활한 바다의 풍경을 뜻함과 동시에 불교의 '번뇌'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간 파파코스타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애플, MTV, 불가리 등 글로벌 제품 브랜드와 협업하는 아트 디렉터로서도 이름을 알려 왔다. 국내에서는 갤러리 언플러그드의 전속 작가이며, 호반문화재단의 '아트스페이스 호화', '아트부산' 등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윤혜아 갤러리 언플러그드 큐레이터는 "동양화의 정신성과 서양화의 운동감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파파코스타스의 작품이 국내에서 계속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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