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임시주총서 2개 지주사 재편…'독립 경영' 속도

등록 2024.06.14 09:15:49 수정 2024.06.14 09:15:49
조성현 기자 j7001q0821@youthdaily.co.kr

6개사 출자 부문 인적분할…승인시 내달 1일부터 재편

 

【 청년일보 】 그간 '형제 경영'으로 그룹을 이끌어 온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 경영에 나서며 사실상 계열 분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효성은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2개 지주회사로 개편하기 위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이 승인되면, 내달 1일부터 ㈜효성과 HS효성 등 2개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효성은 앞서 지난 2월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토요타 등 6개사의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로운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결의했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HS효성이며, 조현상 부회장이 대표로 내정됐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분할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5월 말 기준으로, 조현준 회장(33.03%)과 조현상 부회장(22.0%)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7.76%에 이르러, 업계에서는 이번 분할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있다.


분할이 완료되면, 조현준 회장은 기존 지주회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을 맡게 되고, 조현상 부회장은 신설 지주회사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를 이끌게 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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