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제3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0625/art_17185814782222_b37d42.jpg)
【 청년일보 】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직장인들의 68%가 시급 1만1천원 이상이 적절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전국의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8%가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1천원(월 23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1만1천원(월 230만원)이 40.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1만원(월 209만원) 이하 22.3%, 1만2천원(월 251만원) 16.5%, 1만3천원(월 272만원) 이상 10.9%의 순이었다.
1만1천원은 올해 최저임금(9천860원)보다 11.6% 인상된 금액이다.
또한, 물가 인상으로 인해 실질 임금이 줄어들었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8.5%가 '매우 동의한다'(39.5%) 또는 '동의하는 편이다'(49.0%)고 답했다. 이로 인해 많은 직장인들이 추가 노동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1.2%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추가 수입을 위해 다른 일을 병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으며, 그 이유로는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가 부족해서'(53.2%)와 '월급만으로는 결혼, 노후, 인생계획 수립이 어려워서'(52.9%)가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특수 고용직 등 모든 노동자에게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73.6%가 동의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비정규직(78.0%)이 정규직(70.7%)보다, 여성(77.1%)이 남성(70.1%)보다 더 높은 비율로 동의한다고 답했으며,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83.7%)과 숙박 및 음식점업(77.0%)에서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