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 단절 가속..."시스템 분리 시기 앞당긴다"

등록 2024.06.18 16:57:45 수정 2024.06.19 15:56:37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라인야후 "2026년 시스템 분리 예정이었으나, 앞당길 것"
보안 대책 강화 방안 관련 구체적인 계획...내달 발표 예정

 

【 청년일보 】 최근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관계 단절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 및 인증 기반을 2024년도 중으로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회사는 오는 2026년도 중으로 시스템 분리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자와 CEO는 "대부분의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영역에서 네이버와의 위탁관계를 종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야후 재팬의 웹사이트 검색개발 인증에서의 위탁 협력을 종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안 대책 강화 방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내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3자의 부정 접근이 있었다며, 44만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에서 7만9천건이 추가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내달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요구했다.


특히 행정지도 내용에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사실상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라인야후는 이날 주총에서 '라인의 아버지'로 통했던 신중호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이사회는 7명에서 6명으로 재편됐으며, 모두 일본인 멤버로 구성됐다.


이는 '네이버 지우기'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신중호 CPO는 보안 문제에 책임을 지고 이사회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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