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고용부, 퇴직연금 성과점검 위한 간담회 개최

등록 2024.06.20 15:48:04 수정 2024.06.20 15:48:17
김두환 기자 kdh7777@youthdaily.co.kr

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현황 발표
적립금 382조·수익률 5.26%…연금수령 계좌 비중 10%↑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은 20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퇴직연금 성과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새로 시행된 제도들의 현장 안착을 위한 퇴직연금사업자(이하 사업자)의 역할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퇴직연금 가입자 교육, 상품 제시, 자산배분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퇴직연금 사업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퇴직연금 상품이 인플레이션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새로 시행된 제도는 걸음마 단계인 반면 퇴직연금 가입 확대, 수익률 향상, 연금성 강화 등 개선해야 할 과제가 많다”면서 “우수 퇴직연금사업자가 혁신과 노력을 지속하는 등 솔선수범해 새 제도 현장 안착을 위한 우수사례를 확산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우수 사업자로 선정된 4개사(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한국투자증권·KB손해보험)의 퇴직연금 운용현황 발표 시간도 진행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RA) 포트폴리오 제안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가 쉽고 간편하게 자산관리(리밸런싱)를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디폴트옵션 상품 위험관리 및 성과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맡기고 그 결과를 가입자에게 제공해 상품 선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적극적으로 확보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체 개발한 자산운용전략 시스템(K-ALM)을 기반으로 개별 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적립금운용 컨설팅(K-IPS)을 제공하는 등 DB형 퇴직연금의 자산운용 성과를 높였다.


KB손보는 KB골든라이프센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은퇴 이후 생활에 필요한 콘텐츠를 시리즈 형태로 만들어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비대면 시스템을 활용한 쉽고 빠른 연금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2021∼2022년 법 개정으로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가입을 촉진하기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도입, 수익률 제고를 위해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에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 제도 도입, 300인 이상 DB(확정급여형) 도입 사업자에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운영 의무 신설 등이 이뤄져 퇴직연금 제도의 성장 발판이 마련된 바 있다.


퇴직연금 성장을 위한 제도 도입 효과로 지난해 말 적립금과 수익률은 각각 382조원, 5.26%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퇴직급여제도 전면 시행된 2010년(5.5%)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가입자의 연금수령 계좌 비중은 처음으로 10%를 상회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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