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 시신 1구 추가 수습…아리셀 대표 '대국민 사과'

등록 2024.06.25 14:58:54 수정 2024.06.25 14:58:54
권하영 기자 gwon27@youthdaily.co.kr

아리셀 공장 3동 2층서 실종자 추정 '시신 1구' 추가 발견
박 대표 "사고 원인 규명·재발 방지 등 모든 노력 다할 것"

 

【 청년일보 】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


이에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4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은 심하게 훼손돼 즉각적인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추후 DNA 채취 및 유족 대조를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50대 남성을 포함해 소사체로 발견된 21명 등 총 22명이었으나, 이번에 추가로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2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모두 불이 난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이 시신은 실종자로 분류됐던 1명일 가능성이 크다.


소방당국은 밤샘 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날이 밝고 구조견을 투입한 끝에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장소는 건물 2층 중앙 복도로, 전날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형 작업장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곳이다.


해당 장소는 전날 수색 당시 구조물 붕괴로 인해 철근 빔이 무너져 내려 수색에 어려움을 겪던 곳으로, 발견된 시신 역시 철근 빔과 잔해에 깔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시작된 현장 합동 감식이 끝나는 대로 구조대원을 투입해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께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이다. 중상자 중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리셀 및 모회사 에스코넥의 박순관 대표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공장 건물 1동 1층 앞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너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로 부상 및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조속한 회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회사는 큰 책임감을 갖고 고인과 유족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진심을 다해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등 후속 조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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