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영향"…7월 외화예금 '감소'

등록 2019.08.19 13:59:22 수정 2019.08.19 13:59:35
길나영 기자 layoung9402@gmail.com

7월 거주자 외화예금 7억1000만달러 감소
환율상승에 현물환 매도 늘어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기업의 달러화예금이 줄면서 외화예금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7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96억7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앞서 1월말 74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4월말 632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5~6월 반등했다가 이달 들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이 596억달러로 3억달러 감소했다.

 

실제 원·달러 환율은 지난 6월 말 1154.7원에서 지난 7월 말 1183.1원으로 상승했다.


엔화 예금은 원·엔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 등으로 1억7000만달러 감소한 39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원·엔 환율은 지난 6월 말 1072.4원에서 7월 말 1090.1원으로 높아졌다.
 

유로화 예금(33억2000만달러)은 한 달 전보다 7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 예금(12억7000만달러)도 8000만달러 줄었다.
 

또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로 된 예금(14억9000만달러)은 9000만달러 줄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551억2000만달러로 5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도 1억6000만달러 감소한 14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591억8000만달러)의 외화예금은 13억6000억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04억9000만달러)도 6억5000만달러 늘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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